논산시가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 성장동력 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탑정호 종합 개발사업의 상징물인 동양최대규모[600미터]의 탑정호 출렁다리를 공식적인 개통식을 생략한채 7월 28일 오전 9시 슬그머니 일반에게 개방했다.
출렁다리 개통과 관련한 보도자료조차 내지 않은 것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19의 확산방지와 염천폭양이 맹위를 떨치는 폭서 [暴暑]를 감안한 고육지책일수 있겠으나 오전 9시 개통 이후 정오무렵까지 600미터 구간의 출렁다리 방문객은 수 십명에 불과했다.
진입로 입구에는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었고 출렁다리 입구에서 4-500미터 떨어진 수문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뒤 걸어서 진입 해야 하는 현지 상황이다.
며칠 후부터는 수문 옆 주차장에 출렁다리까지 가고 오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개방 첫날,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았고 현지의 모든 운용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였다.
개방 첫날 이라는 사실을 알고 600미터의 출렁다리를 건너 본 한 시민에게 느낌을 물었다.
출렁다리에 출렁임이 없고 좌우로 눈길을 줄 볼거리도 없으며 다리만 아펐다고 한 60 주부는 탑정호 출렁다리 보다 길이는 적지만 예당호 출렁다리 만 못하다고 두런거렸다.
이에 대해 논산시 미래사업과의 한 주무관은 개방 첫날이어서 출렁임을 연출할 기계 조작을 아직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일 내 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개방 첫날 이후 조심스럽게 방문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면밀히 살펴서 주차장 및 셔틀버스 운행 , 출렁임 조정 , 교통안전 환경 조성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사업본래 취지대로 운용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더위가 주춤하고 코로나 19 확산 추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공식적인 개통식을 갖고 전 국민에게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 소식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