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관촉 사거리에서 지산동으로 향하는 지방도는 도로양편에 심어진 벗꽃길로 유명하다. 오래전 일이지만 한때는 시가 주관해서 벗꽃 축제를 개최한 일도 있다.
해마다 꽃피는 4월이면 도로 양편의 만개한 벗꽃 장관을 즐기는 시민들로 붂적 거렸고 임성규 시장 재임기에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양편의 벗꽃 나무 사이에 간이의자를 설치해 오늘에 이른다.
임성규 전 시장이 밑그림을 그린 논산시민공원이 황명선 시장의 남다른 애착으로 오늘 시민들이 즐겨찾는 아주 좋은 시민공원으로 거듭나면서는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반월동 , 취암동 덕지동 ,대교동 화지동 등 구도심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관촉로를 거쳐 시민공원이나 시민운동장을 오간다. 생각 이상으로 시민들의 도보 통행이 많다.
그러다 보니 더러의 시민들은 농어촌 공사 논산지사 건물부터 놀뫼 주유소 간 약 2-300미터 구간의 도로 한편에 흐르는 농업용수로를 복개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가로공원 으로 조성하자는 의견들이 그침없이 제기된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십년여 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대교동에 거주하는 윤일영 [45] 씨는 언젠가는 리슈빌 아파트 앞에 널리 펼쳐진 논[畓]들이 토지구획 정리 등에 의해 개발될 경우 현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구거 [농업용수로 ]는 물길을 돌리거나 없앨 수 없기 때문에 복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벗꽃나무로부터 약 3미터 폭의 농업용수로 부분을 이용해 복개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기구나 간이의자 등을 설치해 가로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 [65] 씨는 논산시가 탑정저수지의 본격 개발로 인해 특히 출렁다리 개통 이후에는 탑정지를 찾는 교통량이 대푝 늘어나 이 도로의 확장 주장이 제기 되기도 하지만 설령 도로를 확장 한다하도라도 관촉로 한편 만이라도 가로공원으로 조성하는데는 별문제 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업용수로에 대한 소유 관리권이 농어촌공사에 있음으로 해서 논산시가 협의하기에 따라 토지 매입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을 장점도 있다고 했다.
20년을 두고 줄기차게 관촉로 가로공원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온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황명선 시장이 취임 초기에 관촉사 주차장의 판자촌 상가 정비와 관련 , 소유권을 가진 조계종 중앙종단 까지 설득해 지금의 미려한 주차공간으로 정비한 것은 시민들이 두고 두고 고마운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라면서 다시한번 황명선 시장이 농어촌공사 - 놀뫼 주유소 까지의 도로 한편에 말그대로 시민들이 즐겨찾을 가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 일각의 건의를 심도 있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