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출렁다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설레임 그 자체다. 코로나로 인한 침체와 우울감을 씻어내고 국민 체증을 확~ 날려주길 바라지만 개통소식이 없는 것이 또 연기되는 갑다. 벌써 몇 번째던가.
2019년 말에서 2020년 봄으로, 추석으로, 연말로 연기되더니 2021년 들어 3월에서 5월로~ 이제는 5월도 가봐야 되겠지만 6월부터 9월까지 3~4개월은 장마로 인한 흙탕물이거나 가뭄으로 바닥이 들어날 것이다.
이처럼 다섯 차례나 준공이 연기된 것은 어떤 연유인지? 시민들에게 보고나 설명도 없이 저잣거리 말로 엿장수 맘대로다. 12만 시민이 사는 도시의 행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참으로 무책임하지 않은가! 의회나 언론이나 시민들이 따져 묻지 않는다고 제 맘대로 하라는 뜻은 아니다.
탑정호에 총 2837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165억 원이 투자된 출렁다리를 17개 더 놓는다는 것인지. 아니면 시민들의 의견은 경청할 가치가 없거나 토지주택공사(LH) 같은 투기 광풍이라도 일어난다는 것인지?
그러나 탑정호가 단순 볼거리가 아니고 국민 관광지로 거듭나서 논산 발전을 앞당겨주길 바라는 생각있는 많은 시민들은 진출입로, 주차시설, 편의시설, 요식업소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서 관광은커녕 주민들까지 고통에 빠질 것을 우려한다. 또한 3천역 가까이 투자해서 커피 몇 잔 팔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워한다.
다리 이름 짓겠다고 돈을 걸고 공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쇼통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은 알려주고 아이디어를 구하고 소통하면서 주민 뜻 받들어 지역발전 앞당기자고 우리 손으로 시장을 뽑는 것 아니겠는가?
여러 댓글 중 답글 하나)
탑정호의 경우 현재는 만수위로부터 500m 이내는 모든 개발행위가 금지되어 있어요. 물론 무법자 무허가 사업장도 많지만~
산림보호법 하천관련법 경관관련법 등 정부규제도 10여개가 넘지만 문제는 시에서 의지를 가지고 출렁다리를 착공하면서 타 지자체처럼 보조사업은 못하더라도 가능한 범위에서 규제는 풀어서 개발행위가 일어났어야지요. 코로나로 경제가 굶어죽는다는데 이것이 자치행정입니까? 올바른 시정은 결코 아니죠.
탑정호 연계관광 측면에서도 관촉사 입구 폐가들을 보세요. 이곳이 논산 1경이라니요. 전국의 국보사찰 중 입구가 이렇게 폐허로 방치된 곳은 없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돈암서원만 하더라도 진출입로, 주차장 좀 보세요. 출렁다리만 놓으면 됩니까. 말은 체류형인데 주먹구구가 따로 없어요. 한다고 한 것이지만 애석하고 답답하죠.
전 낙 운 [전 충남도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