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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게시판의 사과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 관심 몰려 ,,
  • 편집국
  • 등록 2020-11-27 1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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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게시판 사과문 등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의 극심한 갈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서울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사과문이 올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게시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최순실 사태, 채동욱 사태, 메르스 대처 등이 지금 현 상황에 비하면 나름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다면서 문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특히 이전 정부 때는 여권 인사들이 물의를 빚은 경우 이를 사과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았으나 현 정부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입시비리 등에 연루돼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오히려 당당한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미안합니다' 글내용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 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거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거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안 하고 변명한 건 참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태블릿 나와서 사과 기자회견할 때 사퇴안하고 뭔 사과를 하고 있냐, 왜 기자 질문은 안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건 정말 인품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거 보니 그때 그 정도로 끝낸 건 무난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서울 법대 교수 중에 정종섭을 장관 시켜서 허튼짓하는 것 보고 참 사람 보는 눈 없다고 욕했었는데, 조국이 장관 돼서 하는 짓을 보고 그나마 서울 법대 교수 중에 SNS는 안 하는 참 진중한 사람을 장관으로 발탁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때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석열 좌천시킨다고 욕했었는데, 추미애 이성윤이 하는 거 보니 정권에 대들었다고 한직에 인사발령하는 건 그냥 상식적인 인사 조치인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은 '조국 사태' 때인 작년 10월 셋째 주와 부동산 관련 여론이 악화된 8월 둘째 주에 기록한 39%다. 사회적 갈등이 극심했던 이때보다 불과 1%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려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1등 공신은 단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습적으로 브리핑을 열고 윤 총장 직무 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를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 중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을 이유로 든 응답자는 5%였다. '부동산 정책'이 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사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각 10%였다. 한국갤럽은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추 장관의 조치가 '잘한 일'이란 응답은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집계됐다. 국민 절반 이상이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조치를 한 데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조국 사태에서부터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까지 법무부가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는데도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이에 침묵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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