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각 시도감영에서 실시하던 과거제를 본뜬 제8회 논산향시 [論山鄕試]가 10월 27일 논산시연산면 임리 돈암서원 일원에서 치러졌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한국 기호문화유산 활용 진흥원 [원장 김선의] 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관내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 310여명이 응시하는 한편 시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응시생 중에는 건양대학교 등 인근 대학에 유학중인 남녀 외국인 학생 60여명이 주최측이 마련한 선비 복색에 유건을 쓰고 시험에 응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조선조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 목사로 분장한 박남신 논산시 부시장이 상시관 자격으로 응도당 광장에 도착 시험생들을 위로 격려 한뒤 “ 논산의 정신적 가치를 돈암서원과 연관해서 설명하시오” 라는 주관식 시제를 내걸었고 응시생들은 소속 학교 교사 및 학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답안지 작성에 골몰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향시를 취재한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논산향시가 8회를 거듭하면서 초중고 대학 일반인 등 응시생들이 날로 늘어나고 특히 와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전국 유림사회의 주목을 받기 까지 돈암서원 장의 이면서 행사를 주관한 김선의 한국 기호유교문화유산 활용진흥원 원장의 남다른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까지의 행사는 행사 비용 및 준비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붓글씨로 답안지를 작성하는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으나 논산시에서 좀더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서예 부분 까지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전국규모의 과거제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면
논산이 명실공히 조선유학의 본산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또 황명선 논산시장이 물론 다른 행사일정과 겹쳤기 때문에 상시관 역을 부시장이 대신하도록 했겠지만 행사의 중요도나 가치 등에 비추어 공주목사 역은 당연히 황명선 시장이 맡았어야 옳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310명의 4개분야시험 응시생중 초등부장원에는 연산초 6년 이건 , 중등부장원에는 강경중 1년 백종원 , 고등부장원에는 연무고 1년 김은조 학생이 차지했고 일반인 장원에는 백원식 씨가 입상하는 한편 대학부에서는 장원 대상이 없었으며 총 27명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