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면 임리에 소재한 돈암서원의 숭례사 담장에 전서체로 새겨진 열 두 글자 가르침에 대한 재조명과 뜻을 풀어 새긴 안내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선조 말기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중 하나로 사적 383호인 돈암서원은 조선 인조 12년 [1634년 ] 세워진 기호지역의 대표적 서원이며 조선성리학을 예학으로 재정립한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지부해함 [地負海涵]
경내에 있는 숭례사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을 주벽으로 그아드님 신독재 김집 선생과 우암송시열 동촌당 송준길 선생 등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 전국의 유림들이 모여 제향을 지내고 있다,
언재 누가 왜 숭례사 담장에 전서체로 [우측에서부터 지부해함 [地負海涵] 박문약례 [博文約禮] 서일화품 [瑞日和風] 열 두 글자를 새겨 넣었는지에 대해서는 남겨진 자세한 기록이 없으나 유림 일각에서는 사계 감장생 선생의 생전의 지향이자 후학에 대한 가르침을 축약한 것으로 당시 유림의 최고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새겨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서체로 새겨진 열 두 글자는 우측부터 땅은 세상을 짊어지고 바다가 오탁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듯 넓은 마음의 포용성을 강조 했고 [지부해함 /地負海涵] 학문을 넓고 깊게 익혀 예[禮]를 실천하라는 뜻을 담았으며 [ 박문약례 /博文約禮] 화기로운 햇살처럼 부드러운 바람같은 사람됨[ 서일화풍 /瑞日和風]의 가르침으로 안다고 김선의 장의는 설명했다,
박문약례 [博文約禮]
이러한 내용은 돈암서원을 홍보하는 돈암서원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풀어 올려놓고는 있으나 막상 돈암서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홍보되지 않고 있으며 관내 유림지도자 사회에서도 극히 일부의 인사들만 그 뜻을 헤아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산시가 숭례사 입구의 담장 옆에 동 열두글자를 풀어 쓴 자세한 안내판을 세워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서도 김선의 장의는 그간 숭례사 담장에 새겨진 열두글자의 해석을 담은 홍보유인물을 제작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는 있지만 그와 함께 숭례사 담장 옆에 기 내용을 담은 자세한 안내 표지판으 설치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서일화풍 [瑞日和風]
한편 며칠전 돈암서원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숭례사를 참배한 뒤 김선의 장의로부터 동 열두글자 가르침의 풀이를 전해 듣고 찬탄을 금치 못하고 스스로 수첩에 적어 익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 대대적인 돈암서원 정비사업을 펼치고는 있는 가운데 돈암서원 에는 서원 관계자 들이 수시로 출입하고 문화재 지킴이 들이 상주하고 있으나 관리사 바로 옆의 오래된 감나무는 병충해 방제에 소홀한 듯 말라죽어가고 있어 방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