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만을 훨씬 상회하던1960-80년 논산시 반월동 화지동 구 도심은 활황의 한시절을 구가 했다.
거리는 북적거렸고 속칭 가구골목으로 불리우던 거리에 점포 하나만 가졌어도 남부러울 것 없던 호황기도 있었다..
그러나 논산시로 승격되고 현재의 취암 부창동사무소에 둥지를 틀었던 시청사가 현재의 내동 신축 청사로 옮겨간 이후 당시로서는 변두리에 불과했던 내동 취암동 강산동 일대에 신도심이 형성되면서부터 상권의 중심은 서서히 남하하기 시작했고 구도심은 급속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나마 공설시장으로 불리는 전통시장의 유동인구 덕분에 상가의 면모를 지켜왔지만 주차공간이 전무해 접근성이 어려워지고 공공화장실이나 쌈지공원 등 이용고객을 위한 공공편의시설이 전무한 상가거리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칫하게 했다.
한때 번성을 구가할 당시에는 내노라 하던 논산의원 왕 외과 등도 썰렁한 거리에 남아 있기를 거부했고 빈 점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오래된 건물들이 노후하고 심지어 담벼락이 붕괴위험을 안고 있어도 건축주들은 그에 대한 보수 또는 리모델링 등 재단장의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재투자 해본들 눈여겨보는 세입 희망자도 없고 투자전망이 비관적이라는 판단들을 했음직하다
그렇게 수 십 년을 경과하면서 고인이 된 임성규 전 시장은 자신이 탯줄을 자른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단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구상의 첫 단추로 자신의 소유지가 포함됐던 금싸라기 땅을 사들여 현재의 화지 시장 제3주차장을 조성했다.
당시에는 자신의 땅을 비싼 값에 사들였다는 일부의 비야냥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람들은 당시 임시장의 결단이 화지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 현명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시민들은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논산시가 지금 시행하는 중교천 물 순환형 도시개발 사업과 발맞춰 화지동과 반월동이 만나는 일원에 화지 3주차장 버금하는 공용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할 일이라는 의견들이 무성하다
만일 호남선 찰도의 공중화가 어렵다면 적어도 부창동과 덕지동 두 곳에 오거리 지하차도 규모의 지하차도라도 마련해 교통의 동맥경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시 당국은 구도심의 쇠퇴현상의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갖지 않는 눈치다, 그저 어쩔 수 없는 지연현상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어찌 보면 논산시 최대의 당면 현안 일 수도 있는 이문제의 심각성을 충남도의회 전낙운 의원이 수면위로 떠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듣고 무엇보다도 평생을 논산에 살면서 구 도심의 부침을 몸으로 느껴온 주민들의 소리를 취합해 해결방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전낙운 도의원은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도심관통 철도를 공중 부상화 하는데 성공한 지자체의 성공 사례들을 취합하고 있다고 했다.
당장 실현이 어렵더라도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법을 마련하면 그에 소요되는 예산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전낙운 도의원이 발제자가 돼서 진행하는 이날 시민토론회는 충남도청, 논산시청 주무부서장이 행정청의 입장을 밝히는 외에 논산시민 그 누구라도 의제에 합당한 내용이라면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고 발언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간단없이 호남선 철도의 이설 내지는 공중부상화를 통해 논산시 구도심의 남북통합 을 이루어 내야한다고 주장해온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도 토론자의 일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