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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 민무신불립 [民無信不立]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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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6-18 13:08:09
  • 수정 2017-06-18 1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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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불가 5대원칙은 끝내 지켜야할 국민의 명령

맹사성은 조선 태종부터 세종때의 사람이었는데, 아버지 맹희도는 고려말 정몽주와 절친했던 친구로서 뜻을 같이한 학자였다

 

조선이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 충신불사이군 [忠臣不事二君]의 기개를 지닌 많은 선비들이 두문동 골짜기로 숨어 들었다,

   

이들을 개국조선의 인재로 쓰기 위해 이성계는 끈질긴 인내심으로 설득하려 했지만, 이들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들로 인해 민심의 이반을 걱정한 이성계 추종세력은 결국 동굴을 불을 질렀고 이때 불에 타죽은 72현의 열사들을 훗날 두문동 72현이라고 부르는데, 두문불출[杜門不出] 이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다,.

   

맹사성의 조부 맹유도 이때 산화한 72현중의 한사람이다,

   

할아버지 맹유가 그렇게 돌아가시자 아버지 맹희도는 가족을 데리고, 충청도로 이사했는데 고려말 충신 최영과 한마을에 살게 되었다,

   

아버지 맹희도는 그곳에서 세상이 바뀔것임을 예견하고,아들을 출사시키로 마음을 고쳐먹고 맹서성이 학문에 정진하도록 가르쳤다.  빈한한 삶이었지만 맹사성의 범상치 않음을 알아본 최영이 맹사성을 손주사위로 맞이 했다.

   

   

   

고려의 잔당이며, 그의 최대 정적이었던 최영의 손주사위라, 출사의 길은 고사하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이성계의 도량이 넓었던지 아님 개국 조선에 인재영입이 절실했던지, 맹사성은 이성계의 조선 조정에 출사하게 됐다.

   

조정에 들어간 그는 항상 검소했고 아랫사람을 맞을 때도 항상 일어서서 맞이했다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고는 남루한 의복에다 소를 타고 다닌 것으로도 유명해서 일반 백성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름 없는 촌로라고 여겼다

 

그는 집이 없어 폐가로 되어있던 처조부 최영의 집에 살면서 가족이 먹을 최소한의 식량외에는 모두 털어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가 얼마나 검소했던지 49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좌의정을 끝으로 낙향을 하였는데,하루는 병조판서가 국사 의논차 내려와서 애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소낙비가 내려 집안의 가구가 다 젖고 앉아있던 방안에도 빗물이 새,두 사람은 삿갓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네 번의 판서를 역임하고 좌의정까지 오른 맹사성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감동한 병조판서는 크게 깨달아 자신의 집에 크게 짓고 있던 행랑채를 헐어버리고, 행랑들을 모두 내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불 맹사성은 은 평소 효성이 지극하여 온양에 있는 부모를 자주 찾아뵈었는데,하인하나만 대동하고 항상 소를 타고다녀 역관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번은 부모를 뵈러 온양에 자주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의 현감이,고불의 눈에 들고자 술상을 차려놓고 길목을 지키고 있었는데,정승은 오지않고 웬노인이 소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역졸들에게 무엄하구나! 가서 단단이 버릇을 고쳐 주라고 명하자,

   

이말을 들은 맹사성 대감은   내가 내 소를 타고 가는데 무슨 시비를 하는게요.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온양사는 고불이라고 현감에게 전하시오.

   

이말을 전해 들은 현감은 소지품도 연못에 빠뜨린 채,줄행랑을 쳤다는 애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온유했지만 강직하기도 했던 맹사성은 세종이 새로 편찬한 태종실록을 보고자 했지만,왕이 실록을 보고 그것을 고치게 되면 후대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며, 사관이 두려워서 어떻게 사실에 입각한 실록을 편찬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거절 했던 일화도 있다.

 

 

한번은 여진족 정벌에 공을 세운 최윤덕을 우의정에 앉히려 하자, 일개 무장에게 그렇게 파격적인 승진을 시킬수 없다고 조정신하들이 반대하자, 최윤덕을 우의정으로 기용하지 않으면 자신이 낙향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최윤덕을 우의정에 기용하도록 했다는 일화가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기도 하다

   

 

그가 사헌부 대간원으로 있을 때 태종의 사위 조대림을 처벌하여, 태종의 노여움을 사 사형선고를 받았었는데, 권근 .하륜. 조영무등 개국공신들이 태종에게 탄원하여 곤장백대를 맞고 살아났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그런 고불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젊은 시절에 치기도 대단했다는데, 그의 인생관이 바뀌게 되는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어린나이에 장원급제를 했으니 하늘에 닿은 듯 기고만장해 있던 맹사성.하루는 신관 사또로 부임하여 첫 방문지로 관내 에서,가장 덕이 높다는 고승을 찾아가게 된다,

   

절 입구에서부터 마중을 나올 줄 알았던 고불이 절집마당에 들어서고, 마침내 방안에 들어왔는데도 미동도 없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고승을 보고 불쾌한 감정을 누르며 맹사성이 질문을 던졌다,

   

스님, 백성을 잘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님 말씀하시기를 “할 일은 하고 안해야 될 일은 안하면 됩니다.” 했다,

   

그거야 세 살 먹은 아이들도 아는 이야기 아니요.?러자 스님이 말했다  세 살짜리 아이도 알지만 팔십 노인도 못하는 것이지요.그리고는 주전자에 들어 찻잔에 찻물을 따랐습니다,찻잔에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타고내리지만 스님은 멈추지 않습니다.

   

맹사성이 당황해 “스님. 찻물이 넘칩니다.” 고 말했습니다,그래도 멈추지 않고 스님은 물을 붓습니다.

   

마침내 물은 방바닥을 타고 흘러내려 맹사성의 도포자락을 적십니다. 스님. 이 무슨 무례입니까?

화가 난 맹사성이 자리를 박차고 나서다 아뿔싸! 문기둥에 그만 이마를 부딪칩니다.

   

뒤로 자빠진 맹사성을 보고 껄껄껄 웃던 스님이 한마디 던집니다.

“허리를 숙이면 머리를 부딪치지 않습니다.”

그 후로 맹사성의 인생관이 달라졌다고 하니, 스님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수신제가의 교훈으로 받아들인 맹사성은 정말 그릇이 큰 인물이었던가 봅니다.

   

요즘 문재인 정부가 지명한 각 부처 장관들을 놓고 인사청문회석상에서 임용에 대한 찬빈 시비가 설왕설래합니다,

   

위장전입 ,투 ,논문 표절 음주운전 세금탈루 작고 큰 위법사항들이 속속 들어나면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채택 또는 불용으로 여론이 갈리고 국민여론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선거당시 소위 5대 인사 불가원칙을 내놓은바 있습니다,

병역비리 ,위장전입 , 논문표절 , 부동산투기 , 세금탈루 , 다섯가지 유형의 인사 불등용 원칙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국무총리가 가까스로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총리직에 앉았고 각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두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각기 다른 잣대를 들이대며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이 너무도 국민을 우습게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을 보좌할 총리나 장관 고위직 공직자의 임용요건 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나라의 국가경영 시스템, 공작자들이나 국민들의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 뛰어난 국민적 역량을 응집할 수 있는 힘은 좀 나은 능력을 갖췄으나 도덕적 하자가 있는 인물이 아니라 바로 조선조의 청백리로 이름 높은 맹사성 대감 같은 인물에게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사 5불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단 하나라도 하자가 있는 인물은 제척하고 끝까지 이나라가 정한 법과 원칙을 지켜가면서 살아온 청렴하고 도덕적인 인물들을 골라내야 합니다,

 

   

국민을 뛰어넘을 그 어떤 특이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국민이 믿고 따를 존경받는 공작자상을 갗춘 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맹사성 같은 이들이 필요합니다, 비오는 맹사성 대감의 초가모옥에 함께 앉아 담소하던 병조판서가 크게 깨우쳐 자신의 집에 짓던 사랑채를 허물도록 했다던 그 일화가 끝내 뇌리에 머뭅니다, 민무신불립 [民無信不立]입니다  신뢰가  무너지면  민심은  떠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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