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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일등 [貧者一燈] 과 무재칠시[無財七施]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5-03 1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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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살라국의 사위(舍衛)에 난타(難陀)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구걸로 겨우 목숨을 이어 갈 정도로 가난했다.

 

어느 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사위성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세나디왕과 신하 및 모든 백성은 등불 공양을 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난타는 비록 가난하였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위해 자기도 등불 공양을 올리기 위해 거리에서 하루 종일 구걸해 얻은 돈 두 닢을 들고 기름집으로 달려갔다.

 

기름집 주인은 여인의 갸륵한 마음에 감동하여 기름을 갑절이나 주었다.

 

난타는 기쁨에 넘쳐 작은 등 하나에 불을 밝혀 화려한 등이 걸린 뒤편에 걸어 두었다.

 

난타는 작은 등불 아래서 두 손을 모으고 금생에는 비록 어렵게 구걸하여 살고 있지만 이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 나 행복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하고 기도하였다.

 

밤이 깊어 가고, 세찬 바람이 불어 다른 등불은 다 꺼졌으나 난타의 등불만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등불이 다 꺼지기 전에는 부처님이 잠을 자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자 아난이 가사 자락으로 등을 끄려 하였으나 등은 꺼지지 않았다.

 

이때 석가모니가 아난에게 말했다.

“아난아, 부질없이 애쓰지 말아라.
그것은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한 여인의 넓고 큰 서원과 정성으로 켠 등불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그 등불의 공덕으로 이 여인은 앞으로 30겁 뒤에 반드시 성불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을 ‘수미등광여래’라 할 것이다.”이 이야기는 《현우경(賢愚經)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 나오는데, 가난한 여인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등 하나를 석가모니에게 밝힌 데서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는  말이 유래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파세나디 왕은부처님을 찾아뵙고 난타의 이야기를 하며 저도 부처님께 수기를 받아야 하지 않느냐 하고 떼를 썼더랍니다.

 

왜냐하면 한 종지도 못되는 불을 밝힌 난타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크며 밝은 등을 수 백 개를 켠 자기의 공덕이 더 훌륭하지 않느냐 하는 왕으로서의 고집이었겠지요.

 

그 때 부처님은 웃으시면서 대왕이시여 등의 화려함 크기 가치등도 중요하지만등을 밝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고귀한가를 논하여 수기를 준 것 뿐입니다.

 

대왕도 이후에 필경 부처님이 되어서 삼계의 모든 중생들의 미망을 밝히고 마침내 깨달음의 세계로 이끄실 것입니다.

 

난타에게만 수기를 주었다 하여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십시요.

대왕은 물론이거니와 구걸하는 사람까지도 자신의 능력과 정성을 다한 등불 공양의 공덕은 너와 내가 따로 없는 평등무차별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파세나디왕은 그날 기분 좋은 잠에 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석가세존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석가세존의  가르침은   자비[慈悲]입니다  베푸는 것입니다,

 

 이웃을 돌아보는  자비의  마음은  꼭 무엇을  가졌대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부처의  가르침은  잠보장경에  나와 있는  무재칠시[無財七施]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루는  한 젊은이가  부처님께 다가와  이렇게  호소합니다.
“ 세존이시

여 ! 저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열심히  살고 있으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그것은  네가  이웃들을 위해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이는   세존께  말했습니다, “  저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무엇으로  이웃을  위해   베푼다는 말입니까?”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 그건 네가  생각이 부족한 탓이다,  사람에게는  가진 것이  없어도  이웃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것이  일곱 가지나  된단다,

 

그러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니라 , 네가  이웃을 대할 때  마다  웃는 얼굴이라면   상대방 또한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느냐 ?  그러므로  정다운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만으로도   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이다 할 수  있느니라   


○둘째는 언시(言施)다,

말로서도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  그것이니  기분 좋은  말 한마디도  베푸는  것이니라,

 

○셋째는 심시(心施)다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이웃을 위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이웃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것이니   그 또한  베푸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眼施)이다,

이웃을  바라 봃때 호의를 담은 눈으로  고운눈길로  바라보는   것 또한   베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신시(身施) 이니라

 살다보면  얼마든지  네 몸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니 남의  무거운  짐을 들어 준다거나  도움이  필요한  일을  거드는  것 또 한   베푸는  일이 아니겠느냐 ?

 

○여섯째는 좌시(座施)다

앉을 자리나 누울 방을 남에게 양보하거나  하는  일 또한   이웃을 위해  베푸는   일이다,

 

○일곱째는 찰시(察施)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도와 주는 것이다.
 그때 그때   상대방의  형편을 살펴   도 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와주는 것이니   이또한   베푸는  일이니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사노라면  반드시   네 인생의  길은   축복 받을 것이다,

 

젊은이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르침을   잘  실행했다면   아마도  삶의  큰 성취를   이루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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