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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낙운의원 강경 임이정 [臨履亭] 도 사적공원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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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4-02 2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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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0일 전 후 도 담당 국장 등 현지 답사 ,,

충남도의회  제294차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3월 28일  오전 10시   논산출신  전낙운 도의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대신한  이창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사관]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논산시 강경읍에 소재한   임이정 [臨履亭]의  현판에  얽힌   시경[詩經]  한 구절을  읊조려  눈길을 끌었다.

 

 

 전의원은 “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조심하고  두려워하기를   연못가를  거닐 듯 하고   살얼음판을   걷듯 하라‘ 는  시구를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  해설을 곁들인 뒤  이 국장에게   임이정에 가본일이    있는가를 물었다.

 

 

 이창규  국장은  말은  들었으나  아직 가본일은 없다고   말했다.
 전의원은   조선조   인조임금 4년   조선예학의 종장인  사계 김장생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정자를 짓고   후인들에게   “ 삼가고 삼가며  조심하고 조심하라 ‘는   가르침을 담아   정자이름을 정했다는 설명에  이어   임이정을  지었을 당시   사계 김장생  선생의    스승으로 조선 8대문장가로 꼽히는  구봉 송익필 선생이  현지를  방문해서  남겨놓은  친필   현액이   임이정  정자 안에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임이정

 

 

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애제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스승을   흠모하는  정으로  그 건너편 150미터 지점에  팔괘정을  지었으며  정자  안에는   당시 형조판서이며  달대 명필로   문명을 떨친    남용익   대감의   친필 축시 또한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전의원은  그런   역사적   학문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도가   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해 놓고는  있으나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일상적인  관리만 맡겨 놓고    그 위대한   유산의  진면목을 드러내    밝히는데   무심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은   논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스승의날 발원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임이정  팔괘정에 얽힌  구봉 송익필  -사계김장생  - 우암송시열  로 이어지는    3  사승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접목시켜  한국 정신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원은   임이정과  팔괘정  그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 계획을 세워   시적공원으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10일 전후   담당부서   실무 팀을 대동하고   현장을 방문   전의원이   주장한 내용들을  검토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팔괘정



 
   그동안   임이정과  팔괘정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제조명   할 것을  끈질기게  주장해온   월간  굿모닝논산   인터넷신문 GNI 뉴스   김용훈 대표는  수 십 년동안   이 나라 유가의  문화유산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임이정에  대해    논산의   지자체장 및  국 도 시의원   누구한 사람  관심을  갖지  않은 터에  전낙운  의원의  사적공원   조성   주장은   실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애써  반겼다.  

 

 한편  논산시는   전임 시장 때    엄청난  예산을 들여   황산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대를   세우는가하면   박범신   문학기념비를  세우는 등   임이정 주변을 가꾸어 왔으나  정작   임이정과  팔괘정   주변 정비에는   전혀 무관심으로   일관해오면서   임이정  팔괘정   두 개의  정자 주변은   60년대  시보리  공장  잔해가   폐허로  변한 채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들은  널려  있으며   일부  폐허가 된   빈집들은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돼  범죄의  온상으로   악용되는 등    뜻있는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次金希元黃山亭韻 [차김희원황산정운] -김장생의황산정에서

散擲琴樽倚小亭 (산척금준의소정)
거문고와 술통을 밀쳐두고 황산정에 기대서니

池荷香動醉魂淸 (지하향동취혼청)
연못에서 풍겨오는 연꽃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네

沙明十里映疎雨 (사명십리영소우)
명사십리 백사장이 빗낟뜨며 흐릿하더니

日照千林猶晩晴 (일조천림유만청)
해가나서 천리숲을 비추니 저녁 공기가 쾌청하다

天容雲彩撼山亭 (천용운채감산정)
 맑은 하늘에 오색구름이 떠가니 마치 정자가 흘러가는듯

石鑿方塘活水淸 (석착방당활수청)
바위 쪼아 연못 만드니 맑은 생수가 흘러드네

休道此翁無可友 (휴도차옹무가우)
함께할 벗없어 홀로있는 이 노인

一隻幽鷺下秋晴(일척유로하추청)
멀리서 백로 한마리 날아와 노인과 벗하려 가을빛 조차 내려앉네

秋光濃翠滴滴亭 (추광농취적적정)
진한 가을빛이 황산정에 젖어드는데

耽醉醒來枕簟淸 (탐취성래침점청)
 늦 취기에서 깨어나니 대자리가 청량하다

遙想夜深奇絶事(요상야심기절사)
깊은 밤 기막힌 일들 회상하는데

一輪明月萬山晴 (일륜명월만산청)
둥근달 환히 비추니 만산이 청명하다

 
 
  


 


남용익 선생이 남긴 시문 해석
癸卯九月之望歷謁 계묘구월지망역알 계묘(1663)년 9월 보름에 찾아뵙고 尤齋先生于黃山之僑舍우재선생 우황산지교사우재(우암 송시열)선생께서 머물고 계신 황산의 거처로 찾아가陪遊寄亭新基頫 臨 名山大江眞是宇內奇觀也 배유기정신기부임 명산대강 진시우내기관야선생을 모시고 정자터를 둘러보니 명산대강을 아우르고 있어 실로 세상에 뛰어난 경관이었다.酒後 先生吟詩成屋未就之句 주후 선생음시성옥미취지구 술이 거나하게 된 후에 선생께서 '시성옥미취' 시구를 읊으시며
徵拙語甚勤慈敢不揆荒僭退징졸어심근자감불규황참퇴나에게 시 한 수를 부탁하시니 나는 너무나 황송하여 잠시 물러나 마음을 가다듬고
而祿 五言近體一首敬呈 座下 이록 오언근체일수경정 좌하오언 근체시 한 수를 지어 선생님 앞에 정중히 드렸다.水似三江濶 강쪽은 삼강평원처럼 널디널고 수사삼강활
山如九曲佳 산은 마치 무이구곡처럼 아름답네산여구곡가
地曾慳 勝境 땅은 이런 경승을 마련하여 잘 간수했고지증간승경
天卽餉尤齋 하늘은 이를 우재선생께 베푸셨네천즉향우재
老樹因成柱 오래된 좋은 나무로 기둥 삼아 정자 지으니노수인성주
層岩自作堦 층층이 쌓인 바위들은 자연스레 계단이 되네층암자작계
平生仁智樂 평생 산수를 즐기며 사셨으니평생인지요
從此宿心諧 이를따라 편안하게 지내소서종차숙심해
宜春 南龍翼 再拜 敬稿 남용익은 두 번 절하고 정중히 시를 드립니다.

* 의춘(宜春): 의령(宜寧)의 옛 이름으로 여기서는 남용익의 본관 즉 의령 남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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