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견훤임금 영산대제 페지 [?] 그 이후가 궁금하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05-18 16:25:07
  • 수정 2016-05-18 16:26:42

기사수정
  • 시민사회 반대여론 밀려 지난 2012년 마지막 영산대재로 사실상 폐지


후삼국 시대  백제국의 후예를 자처해   완산주 [전주]를 근거지로 후백제라는 나라를  세워  사실상  신라를  멸하고  고려와  자웅을 겨뤘던   견훤 임금은  아들 들의  왕권 다툼에 의한  분란으로  결국  고려태조에게  귀부 .  한서린 여생을  보내고   자신이 죽으면  “완산주가 보이는  언덕에  묻어 달라 ”는  유언대로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묻혔다,

 

 

   맑은 날이면   전주가  아스라이 바라다 보이는   그 언덕에   조용히  잠든   후백제   견훤 임금의  혼[魂 ]을   일깨운 것은   지난 2001년경  한 정치권 인사가   천도제  성격의  영산대재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우면서다.

 

 

 비록  싸워 이긴 자가 서술한  역사서에 의해서 이긴 하지만   신라국의  마지막 왕을 목베고   그 왕비를  겁간하고   아들들  훈육에 실패  했으며   이런 저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세운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몰가치적인   견훤 임금의   행태에 비추어   지방 행정청이  중심이 돼서   이를 기리는 것은  매우 온당치 못하다는   시민사회의  무성한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헤아림의 부족과  지방권력에  흐물한   일부 토호   및  특정한  종파 세력은   힘있는  자들의   아집의 벽을  허물기 보다는  그에 영합   결국  “ 후백제 견훤임금릉  보존위원회”  라는   그럴듯한   명칭의  단체를  급조하고   지난 2012년 까지  열한번의  영산 대재를 치렀다.

 

 

 불교 쪽  스님들의 주축이 돼서   매회  불교의식으로 치른   영산대재를 바라보는  시민일반의 시선은  곱지 않았으되   주로 관변단체  회원들이  동원돼서   매 행사 때마다   2-300명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군대는 입과 입들은    견훤임금의  패륜적인  혼[魂]을 기리는데  시민들의 혈세를   쏟아 부을 이유가  없다는 볼멘소리들을  쏟아냈고   황명선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영산대재의  개최를  마뜩치 않아  했다.   또  행사를    주관해온   특정한  인사들 또한  대체로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할  뾰쭉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견훤임금 영산대재  계속 개최  주장을 접고야  말았다.

 

 

 마지막 행사에 시비 2천만원  그전에   수 백 만원씩   행사비용으로  지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참 비싼 소꿉장난을   한 셈이다.

 

 

   굿모닝논산은  처음부터   지금 그대로   조용히  잠든 견훤임금 묘역을  보존하면  그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그렇게  말도 많던  견훤임금  영산대재를    폐지하자    시민사회의 뜻있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잠들어 있던  견훤 임금의  혼[魂]을 들쑤셔  일으켜 세워 놓고   명분이  없다해서  11년을   지낸왔던  제사조차   폐지하면   귀신의 앙화가  있지  않갰느냐고   볼멘소리를  전해온다.

 


 그럴 법한  말로 들린다, 공자께서도    귀신은  존중하되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말라는   말씀을 남겼다,  언필칭  경귀신이원지 [敬鬼神而遠之] 라는  말씀이다.

 

 

  난세의 풍운아 였으나    도덕적으로 결코 본받을 수 없는   패자[覇者]  견훤의  영산대재를  보활할 까닭은 없겠다, 황명선 시장의  영산대재  폐지   결정에는 박수를 보낼 일이다.

 

 

 그러나  기왕에  제단을 치리고   젯밥을 올리고   한자 술을   받들어  올리던   제사를  지내온 터   견훤임금의  귀신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바라건대   영산대재는 비록 폐지했다 하더라도   소슬한 가을바람  노니는  시절    하루쯤 택일해서,  견훤임금의  릉 가까운  사찰한군데 택해서  일년에  하루 쯤  그 통한의  혼을   달래줄   술 한잔  들어 올리는   간략한   의식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세싱사람들의  생각이  어떤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견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18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궁중예술에서 민간예술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작품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
  2.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10일 중부지방 폭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시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논산시는 12일 각 읍면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육...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6.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