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 3천 년 인문의 숲에서 손자의 불패술을 새롭게 만나다
1장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불패술
01 존망의 계기로 간주하라 _존망계 存亡計
02 상대를 온전히 접수하라 _전적계 全敵計
03 상대가 절로 손들게 하라 _굴인계 屈人計
04 상대의 계책을 깨뜨려라 _벌모계 伐謀計
05 상대의 외교를 차단하라 _벌교계 伐交計
06 승리할 조건을 구비하라 _득산계 得算計
2장 싸움에 미리 대비하는 불패술
07 물자를 미리 확보하라 _위적계 委積計
08 위아래가 뜻을 같이하라 _동의계 同意計
09 엄밀히 비교하여 분석하라 _교색계 校索計
10 뛰어난 장수를 구하라 _국보계 國輔計
11 상대가 나를 모르게 하라 _허실계 虛實計
12 승산을 여러 번 따져라 _다산계 多算計
3장 싸움의 큰 틀을 만드는 불패술
13 인재를 작전에 투입하라 _대공계 大功計
최근작 :
<사기의 숲에서 사람을 배우다>,<인으로 세상을 경영하라 : 공자처럼>,<상대를 열광케 하라 : 귀곡자처럼> … 총 203종 (모두보기)
소개 :
경기고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을 배웠으며,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간 정치부기자로 활약했고, 일본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서울대·고려대 등에서 동양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욱리자, 한 수 앞을 읽는 처세의 미학》, 《정관정요, 부족...
21세기 국가 총력전 양상의 경제전쟁,
지도자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
싸우지 않고 승자가 되는 손자의 전략경영법
왜 지금 손자병법인가 - 손무孫武의 불패술
21세기 G2 시대의 현재는 ‘떠오르는 중국’과 ‘가라앉는 미국’의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수천 년 동안 지탱해오던 중농주의를 완전히 폐기하고 중상주의로 돌입한 중국의 기세는 실로 엄청나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G2 시대는 잠정적일 뿐, 조만간 G1의 자리에 등극하고자 하는 두 나라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실제로 2015년 10월, 미국은 전격적으로 일본과 TPP 협약에 합의하고 일본의 재무장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중국이 더 성장하기 전에 완전히 제압하고자 하는 속셈이 깔려 있다. 『손자병법』의 관점에서 보자면 적의 외교를 차단하려는 ‘벌교계’에 해당한다.
20세기 최고의 군사전문가인 리델 하트가 언급했듯, 『손자병법』은 병법에 관한 인류 최초의 저서이자 아직 그 어떤 병서도 깊이와 범위에서 이를 능가하지 못한 최고의 병법서다. 경쟁 이상의 경쟁, ‘초경쟁’으로 표현되는 경제전쟁의 시대인 21세기에 세계의 많은 정치가, 기업 CEO들이 너도나도 『손자병법』을 탐독하는 것은 천하를 호령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뛰어난 방략이 『손자병법』 안에 고스란히 집대성되어 있음을 통찰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G1으로 등극하려는 열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는 중국은 손자, 관자, 한비자 등의 병가 및 상가(商家) 이론을 심화하고자 학계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겉으로는 공자를 중국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띄우면서, 속으로는 부국강병을 위한 관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 왕조시대에 유가의 덕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법가의 법치를 좇는, 역대 왕조의 ‘외유내법(外儒內法)’ 통치술을 현대에도 그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신동준 21세기경영연구소 소장은 격동하는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동양 고전의 지혜에서 현대적 비전을 꾸준히 발굴하여 제시해오고 있다. 특히 그러한 작업의 하나로 이번에는 『손자병법』에서 현실을 극복할 지혜를 찾고자 했다.
저자가 보기에, 이미 우리나라는 앞으로 G2의 고래싸움에 끼인 새우 신세가 되느냐, 육도삼략을 뛰어넘는 절묘한 대응으로 ‘동북아의 허브’가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없기에 인재 육성에 더욱 기댈 수밖에 없고,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기에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한국인”으로서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에, 무엇보다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고로 치는 『손자병법』의 지혜만큼 시의적절한 전략전술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