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특별보좌역을 담임했던 김수진 선생이 지난 1월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별세 했다.
충남 공주 촐신인 김수진 선생은 공직에 몸담았던 부친을 따라 논산으로 이주한 뒤 청소년기를 논산에서 생활했다.
김수진 선생은 1960년대 말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평생을 다 바친 의리의 정치인으로 유신독재가 국민을 억압하던 1970년대 말에는 대한항공 교육원장을 역임 하면서 감옥에 끌려간 민주인사들의 뒷바라지에 자신의 봉급 전체를 털어 넣기도 했고 퇴직금 전액을 자신이 몸담았던 평민당에 기부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논산출신 김한수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재임시 논산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도한 선생은 김영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으로 재임 하면서도 논산에 대한 정부예산의 큰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고 현재 논산시 양촌면으로 이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국방대 논산이전 필요성을 최초로 제안 하기도 했다.
또 황명선 논산시장의 멘토로 활약하면서 황명선 시장의 당선을 위해 애쓴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고문은 10여년전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일본어판으로 된 다양한 서적 수 천 권을 건양대학교에 기증, 현재도 건양대 도서관에는 김수진 문고가 별도로 존치돼 있다.
2년전 까지만 해도 논산에 머물면서 논산의 100년사를 정리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던 선생은 지병으로 운신이 불편해지자 성남에 있는 본댁으로 이주, 요양원에서 가료를 받아온 끝에 지난 15일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한편 김수진 선생의 장례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성요한 성당 장례식장이며 발인식은 1월 17일 오전에 거행한다. 상주로는 김구해 ,김용해 김미해 등 3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