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농협인 한길.지형적 특성 살려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에 박차
황금빛 들녁을 찾아나섰다. 풍요의 땅 금빛 물결이 출렁대는 광석 들판에 잘익은 벼가 나그네의 마음 조차 여유롭게한다 . 맑은 하늘 햇살은 축복이듯 대지를 감싼다. 그런데도 곳곳에서 만나는 농심들은 펀치 않아 보인다.
한때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의 큰 깃발이 펄럭이는 가운데 느긋하기만 하던 농부들의 마음이 자꾸만 자꾸만 위축돼 가는터다. 글로벌화된 국제 사회의 현상이 갖가지 농산물들의 개방을 막을 수 만은 없어서 더 그렇다.
그래서 더 농업인의 이익단체로 출범한 농협이 말 그대로 농민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는지도 모른다.
내년 3월 11일 진국적으로 실시되는 지역농협조합장 선거는 그런 변화를 갈망하는 농민조합원들의 열망을 유감없이 담아내야 한다는 바람 또한 크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런 변화에 대한 욕구가 서서히 달아오른다
논산시 관내 10개 지역농협도 예외가 아니어서 선거에 나설뜻을 비치고 농심 붙들기에 나선 후보 예정자들의 걸음 또한 보폭이 한껏 넓어지고 있다.
지난 1981년 농협공채로 광석농협에 몸담은지 33년차인 김명모[59] 상무!
광석면 율리 1구에서 태어나 광석초교와 광석중 강경상고를 졸업한 그는 광석농협 변천사의 산 증인이면서 여신 대부 경제 등 광석농협의 주요실무 부서를 두루 섭렵한 말 그대로 농협맨 출신이다.
김명모 상무는 윤종근 현조합장이 5선 시의원에 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누구보다도 지역실정에 정통하며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광석농협을 원만하게 잘 이끌어온 지역의 존경받는 원로요 선배로서도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를 존경하고 마음과는 상관없이 2.000여 조합원의 변화의 열망을 담아내고 특히 광석농협 관내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내 농업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자신의 미래청사진 구현을 위해 조합장 선거에 나설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특히 광석면의 동부쪽은 특작에 주력하면서 주민들의 경제 형편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벼농사에 집중하고 있는 서부쪽이 다소 경제적으로 침체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농협이 협의해 뭔가 특단의 변화된 대책 마련이 절실한 형편으로 분석한다.
김명모 상무는 그러나 그런 영농에 대한 변화의 시도는 의욕만 갖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사전에 토양검증과 그에 걸맞는 작목선택 등 신중하고 사려갚은 성찰이 전제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치밀한 검증없이 의욕만 앞세우다가는 자칫 상당한 시행 착오를 불러올수 있고 그런경우가 생기면 농협은 물론 대상이되는 농가에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아야기다.
김상무는 농협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고령화된 농촌사회 어르신들의 우울을 해소하고 근심과 걱정까지 보듬어들이는 아주 특별하고 세심한 운용의 묘를 구상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직 선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있는만큼 구상하고 있는 정책 젼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광석농협이 농가주모임을 구성 활성화 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사업으로 이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사회 전체에 농협의 미소를 감돌게 하고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무가 조합장선거에 망서림 없이 출사표를 던지기 까지에는 오지랖 넓고 사람좋기로도 소문난 부인 윤수자 씨의 적극적인 내조 또한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군 김명모 상무와 함께 만난 윤수자 씨는 30여년을 농협에만 몸 아온 남편이 주어진 소임에 실해 왔고 특히 지역의 어르신들을 살펴 돕는 마음이 진정으로 느껴져. 내 남편이지만 조합장에 당선 될 수 있다면 함께 하는 이웃들을 위해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할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탤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율리가 고향인 김명모 상무 오강리 2구가 고향인 부인 윤수자 씨 내외가 함께 펼치는 현편 드라마가 내년 3월 11일 어떤 결실을 맺을는지 벌써부터 많은 지역사람들이 관심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