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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게 제자 자공이 물었다. 스승님 정치가 무엇입니까?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정치란 백성을 배부르게 하고[足食] 나라를 지킬 국방력[足兵]을 튼튼히 하고 백성을 믿게[民信] 하는 것이다.
자공은 다시 공자께 물었다.
'그럼 그중에서 하나를 버리라면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공자는 답했다. 먼저 버릴 것이 있다면 먹는 것이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두번째로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공자는 그것은 병[兵]이며 마지막 까지 지켜야 할것은 믿음 [信]일 것이다.
만일 백성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나라 자체가 지탱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은 이세상을 지탱하는 귀한 가르침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늘 이나라 정치는 어떤가? 줄줄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저열하다. 부패한 정치권은 저들만을 위한 정치에 골몰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을 절망으로 내몰고 있다.
총리 후보자의 오만함에 국민이 치를 떤다, 장관 후보자들의 염치없는 짓들이 국민을 속상하게 하고 있다. 다 들여다 보면 돈과 명예를 탐닉한 부적절한 행태가 켜켜이 쌓여 악취를 풍겨낸다.
세금내기가 참 아깝워 죽겠다는 불평들이 쌓이고 쌓인다,
가히 폭발 지경으로 치닫고 있음을 느낀다.
감히 말하거니와 국회의원 장관 교수들 내노라하는 이땅의 지도급 인사들 중에서 국정을 맡을 인재들을 골라내고자 한다면 먼저 그들의 재산등록 현황부터 살펴야 할일이다. 제일 꼴찌부터 헤아려 나가다보면 그안에 반드시 명 재상감이 감취어져 있음이 틀림 없을 것이다.
부와 명에를 함께 움켜 쥐려는 자들 속에는 제대로 된 재상감이 있을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