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찬․반 양측 긍정적 입장, 다음달 초 구체적 실무 논의키로
금산-대전간 행정구역 변경과 관련된 문제를 두고 협의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금산군은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금산군 4명, 군의원 8명, 찬·반 대표자 각 5명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구역변경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산-대전 행정구역 변경 추진을 둘러싸고 대전시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추진위와 금산 대전 행정구역변경 반대 추진위가 상호 비방 수위를 높이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금산군과 군의회가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찬․반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우선 찬반에 따른 갈등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양측을 포함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행정구역변경은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임으로 시간을 가지고 심도 있게 검토돼야 하며 군민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20명 내외로(찬성측, 반대측, 금산군, 금산군의회)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협의체를 통해 타 시군 사례를 연구 분석하고, 장·단점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한 후 전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읍·면 순회 공청회 및 설명회 개최 등 결과를 도출하자는 내용이다.
필요하다면 의회 의결, 주민투표 실시 등 행정에서 주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군은 행정구역변경과 관련한 갈등 해소를 위해 2014년 예산에 연구용역비,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주민투표 실시 경비 등 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찬·반 주장 갈등의 골이 깊어 우려를 하였으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찬·반 대표자를 중심으로 상대방에 자극적인 말을 삼가는 등 차분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일부 반대의사도 있었으나 참석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다음 달 초 2차 모임을 통해 구체적의 설립논의가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금산군과 군의회의 중재안은 행정구역을 둘러싼 군민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적인 합의점을 도출, 소모적 논쟁을 종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