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 비리 없는 신뢰의 "행복한 충남 교육 구현 " 위해 몸 바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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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 의원 및 기초단체장 의원선거와 함께 시도 교육감 선거를 함께 치른다.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김종성 교육감이 각종 비리협의로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른 충남교육계는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예상자들의 면면을 가늠질 하면서 누가 차기 충남교육사령탑이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보와 보수 중도 성향의 다수의 후보예상자들이 속속 입후보 선언을 하는 가운데 얼마 전 홍일점으로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입후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충남도 전역을 돌며 기초 다지기에 들어간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이 지난 7일 오전 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을 방문했다.
지난 1999년 당시 40대 초반의 나이로 여성교장으로 전격 발탁돼 노성중학교 교장으로 2년여 동안 봉직했을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던 지희순 전 교육장은 그래서 그런지 그리 낮설게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다.
올해 나이 예순셋. 늘씬한 키에 미모[?]의 신중년인 그의 안경너머로 보이는 눈빛은 선[善]한 의지와 함께 여러 학교의 교장을 거쳐 교육장을 역임한 경륜 때문인지 여성으로선 보기 드문 중후함이 느껴진다.
지희순 전교육장은 오늘의 충남교육현실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교육 사령탑이 비리관련협의로 구속된 것을 의식한 듯 자신이 당선되면 부패와 부적절한 관행을 타파 . 땅에 떨어진 교육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존경받는 교육자 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가 오늘날 교육 현장을 더듬어보면 교육계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교육지표로 내걸고 있으나 지식 주입과 좋은 학교 입학을 위한 성적 올리기에 급급한 감 있다고 지적하자 인성 교육은 지식이 아닌 것으로 기초 질서 의식 함양과 그의 실천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지희순 전 교육장은 땅에 떨어진 교육자들의 권위를 바로 세워 존경받는 교육자상을 구현하는 것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은 시작된다고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육자는 스승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한다는 소명감에 충실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심어주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랑하는 손자를 잘 먹이려면 며느리를 잘 위해 주는 것이라는 말로 자식들의 교육을 담당한 교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따뜻한 성원을 당부 했다.
입장을 바꿔 생각 하면서 상대방을 헤아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좌우명으로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헌신해온 그는 또 학생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교사들은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그 능력을 계발하는 특화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희순 전 교육장은 충남은 전통적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충신열사 효자 효부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배출된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자신이 당선되면 충청의 얼이 학생들에게 체화되는 전인교육 풍토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친구들과 우애 있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아이들이 자라서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사회와 국가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세상 일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지 전 교육장은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학부모도 아니고 교육계와는 무관한 이들 모두 투표에 참여하는 현행 선거방식에는 다소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도 진단했다. 즉 교육감 선거는 교육계관계자 및 학부모 등으로 제한하는 일종의 간선 방식을 염두에 드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희순 전 교육장은 공주 출생으로 공직에 몸담았던 부친을 따라 장항 서천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공주사대부고와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부여군 장암중학교를 초임지로 교직에 몸담은 이래 40년을 교육일선에 몸담아오면서 노성중학교장 정산중학교장 당진교육장을 역임하고 충남외국어 교육원 원장을 지냈다.
한편 지희순 전 교육장의 부군은 공주대 강용구 교수이며 슬하에 두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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