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희정 지사, “에너지 절약 동참” 담화문 발표
  • 뉴스관리자
  • 등록 2013-06-12 17:25:51

기사수정
때 이른 불볕더위로 전력난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전력난 극복 도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에너지 절약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통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오는 8월 둘째 주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198만㎾대로 떨어지고, 대규모 정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전력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주체인 도민과 기업인 등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 조명 소등, 에어콘 사용 자제 등을 ▲사무실에서는 간소복을 착용하고, 냉방온도는 28℃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저층은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상가에서는 문을 연 채 냉방하지 말고, 주간에는 자연채광 이용을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 전등 50% 소등 등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가정과 직장, 공공시설과 생산현장에서 더 관심을 기울여 낭비되는 전력을 막고, 불편을 감내하며 전기 사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줄인다면 심각한 전력위기는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는 대정전(블랙아웃) 등 전력대란 예방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추진 대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10일부터 전력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전력상황실은 도 경제통상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중앙 및 전력거래소 관련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며 대책을 마련한다.

공공청사에 대한 절전 대책도 중점 시행한다.
도는 우선 공공청사의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 피크시간 20%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피크시간대에는 또 전등을 50% 소등토록 하고, 냉방기는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며, 냉방 온도는 28℃ 이상 유지토록 한다.

다음 달까지는 시·군별로 소비자단체와 에너지 다소비 업체 등이 참석하는 릴레이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펼치도록 하고, 간편 복장 입기 및 넥타이 착용 안하기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각 기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전력수급상황을 전 직원이 실시간 공유토록 하고,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나 냉방온도 미준수 업소에 대한 합동단속도 실시한다.

- 전력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말씀 -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
때 이른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여
전력난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올 여름은 수요전력이 지난해
보다 143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198만㎾까지 떨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정전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정부 대책에 발맞춰 전력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만,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주체인 도민과 기업인 등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조명은 소등하며 에어콘 사용을 자제하면서 선풍기를 사용해 주십시오.

사무실에서는 간소복을 착용하고, 냉방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저층은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상가에서는 문을 연 채 냉방하는 영업행위를 금지해 주시고 주간에는 조명을 소등하고 자연채광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전등을 1/2로 소등하는 등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병원이나 산업현장 등 전기를 꼭 필요로 하는 곳에서 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과 직장, 공공시설과 생산현장에서 더 관심을 기울여 낭비되는 전력을 막고 불편을 감내하며 전기 사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줄인다면 심각한 전력위기는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전기 절약 실천은 불편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민 한분 한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은 대규모 정전 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 전력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도민 여러분과 공공시설 관계자, 기업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3년 6월 11일

충청남도지사 안 희 정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제주는 33일 연속 열대야, 인천도 최장기록 경신 앞둬(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
  2.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파리올림픽 기념행사 깜짝 참석…"국민에 용기와 자신감" 선수단 격려"밤잠 못 자고 경기 챙겨봐…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들에 감사"(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
  3.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서장 김경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과 연계해 전국 소방서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긴급차량의 신속한 ..
  4.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릉라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끝)
  5.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14일 경남 해상생환훈련장에서 조종사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교관이 취재진에게 낙하산 견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4.8.17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6.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임신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경운 의원은 최근 '공주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
  7.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 경향신문 =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 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 국민일보 = 李 85% 압승… "영수회담 하자"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빚더미 산업계 줄도산 '비상' ▲ 서울신문 = 두 손 번쩍 ▲ 세계일보 = '일극' 굳힌 이재명 "국정소통 영수회담 하자" ▲ 아시아투데이 = 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