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시장이 농업 경쟁력 확보와 활로를 찾기 위해 농업 현장대화에 나섰다. 영농현장에선 농민이 농산물 생산에서 유통까지 책임져야하는 이 삼중고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농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농협의 공선반 운영에 대한 불신감도 표출됐고 딸기육묘장 설치 필요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지난 18일 노성면 화곡리 수실농원에서 탑딸기생산농가 모임체인 논산딸기영농조합법인(대표 이택운)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 혁신 영농현장 대화의 자리에서다.
현장을 찾은 황명선 시장은 영농현장에서 만난 이들 농민과의 대화에서 “우리 농업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품목별로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친환경농산물 안정생산을 위한 기반확충,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과 유통구조개선으로 농촌마을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이 상생발전하는 도농교류,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리더 육성 등 3농 혁신 5대 전략과제를 추진할 주인공은 바로 농업인”이라고 강조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황명선 시장과 자리를 함께한 딸기 농가들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역 차별을 받는 등 고충을 토로했고 아무리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대도시 유통매장 입점 과정의 불합리 등에 대해 농업인 단체가 대응하기엔 역부족인 부분들에 대한 지자체나 농협차원의 집단 대응력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일부 농가들은 논산시가 딸기의 본향이라지만 딸기육묘장의 부족으로 전라도 등 외부에서 구입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시 차원의 대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배석한 이태우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시와 농협 생산자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조직화 하고 판로의 다변화를 꾀해 나각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농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창취한 황명선 시장은 얼마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논산딸기를 비롯한 농산농산물 수출 게약을 체결한 사실 등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시는 농업기술센터 관내 농협 등과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한편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낼 수 있는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시장과의 현장 대화에서 한 농업인은 국민의 생명줄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이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만하고 그 나머지 유통문제는 정부나 지자체가 농협 등을 통해 담당토록 하는 혁신적인 농산물의 유통구조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황명선 시장의 영농현장을 찾아 농업인들과 대화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시장이 직접 농민들의 일터를 방문 농민들의 고충을 하나하나 귀담아 듣는 진정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무쪼록 시장이 약속한 대로 논산시가 농업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