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인들이 김장철도 아닌 지금 소금을 대량으로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못자리에서 크게 문제되고 있는 키다리병을 예방하기 위해, 벼종자 염수선용 소금을 당진쌀농사연구회(회장 마근수)와 농촌지도자당진시연합회(회장 안준영)가 구매해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쌀농사연구회는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연구회 기금으로 구입한 154포와 개인 신청분 328포 등 모두 482포의 소금을 배부했다. 또,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에서도 염수선용 소금 15톤을 구매해 지난 12일 각 읍․면․동 농촌지도자회에 공급했다.

회원들은 구매한 소금으로 벼종자 염수선을 실시해 키다리병에 감염된 종자를 1차적으로 걸러내고, 온탕침법과 약제소독을 병행해 키다리병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아울러 이러한 실천사항을 당진시 전체 농업인들에게 보급·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정우면 작물환경팀장은 “키다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종자를 사용해 벼종자의 까락을 제거하고 염수선 등을 실시해 충실한 종자를 골라야 한다”며 “염수선 요령은 소금을 물에 잘 녹여 계란을 넣은 후,

계란이 백 원짜리 동전크기 만큼 물위로 나올 정도면 적당한 농도로, 벼종자를 넣어 물위에 뜨는 종자를 걸러내고 가라않은 종자는 5분이내로 염수선을 마치고 깨끗한 물로 닦아낸 후, 온탕침법과 약제소독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