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일곱 -시 김설하 낭송 허무항이
캄캄하게 몸져눕던 그리움의 환영
사무친 보고픔으로 괴롭던 시간이
꿈으로 오는 길 언제나 달진 않아도
처음 만났던 날부터 이 순간까지
이별 없는 마지막 사랑
사랑한다는 말 천국의 숨결로 들려주고 싶었다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우리 영혼이 사라지는 날까지
강물과도 같은 우리는
사랑하려고 태어난 숙명 같은 사람
내 삶의 등불로 살아가는 것이다
아스라이 일어나는 그리움의 통증
채워도 채워도 메울 수 없는 사랑은
보고 또 보아도 고독해지는 동굴 같은 공허
여지없이 그대에게 갇히고서야
웃음 피워올리는 거였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사람아 눈물과 한숨뿐이더라도 우리
사랑은 결코 길 잃을 수 없기에
그대에게도 무작정 단 한 사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