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언덕 전미진 나의 첫 사랑 그 남자 컴퓨터 앞에서 냉커피를 즐겨 마신다. 하루에 몇 잔인지 헤아릴 수 없지만 덩달아 중독자가 되었네 내가 반해버린 그 남자 홈페이지 만들고 날리고 하면서도 자리를 뜨지 못하니 지독한 열병이다 컴퓨터가 친구가 되고 친구 따라 홈페이지에 홀딱 빠졌네 우리의 가장으로 자리한 그 남자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이 되어 욕심 없이 올곧게 살아가는 순수한 나의 낭군이여 당신을 바라보며 닮아 간다오 나의 마지막 그 남자와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흐르면 우리 둘은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 햇살 빛나는 언덕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지 않을까 2006.11.6 결혼기념일날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