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길 지은이: 런더니 수도 모처럼 만에 대관령 옛길을 오르는데 初入 부터 쓰러진 고목이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 발밑에서 落葉이 바람에 흐터지며 초겨울이라 일러 준다 . 몇일 전에 온 첫눈이 제법 으시되고 ... 하얀 잔설은 옛길을 덮고 初老에 접어든 날 보고 조심 하라 하네 어연 깔딱 고개에 숨 고르니 눈앞에 하얀 도포 자락이 ... 半丁에 올라서니 대관령 칼바람에 시린 뺨 비비며 벼랑끝 옛길을 바라보니 옛날에 이 길을 과거 보러 한양 가는 선비가 언뜻 바람에 스쳐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