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대 발대식 오전 9시 30분 소집 통보 . 행사는 10시 20분 시작. "시간 지켜라!" 대원들 볼멘소리에 담당자 "코리언 타임" 참작했다
논산시는 2월 24일 오전 10시 20분 논산시청 3층 제1회의실에서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산불 전문진화대원 38명과 읍면동 산불감시요원 42명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발대식에 이어 효과적인 산불 진화요령 산불 예방 활동 강화 등을 주제로 한 직무교육으로 이어 졌다.
황명선 시장은 인삿말에서 진화대원 및 감시요원 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 하고 대원들의 직무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 및 교육을 위해 참석 대상자들에게는 오전 9시 30분 까지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거의 대부분이 9시 30분 까지 회의실에 도착했으나 담당부서는 회의는 10시부터라고 말해 참석자들은 30분 이상을 무료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10시를 넘어도 회의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참석자들이 9시 30분 까지 오라더니 "왜 10시가 넘어도 회의를 하지 않는가 ?" 고 불만을 토로하자 담당부서 관계자는 마이크를 잡고 "사전예행연습도 할겸 "코리안 타임"도 참작해서" 라고 얼버무렸다.
이날 회의는 황명선 시장이 10시 20분께 참석해 시작됐다.
발대식 및 교육이 끝난 뒤 점심 시간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던 한 참석자는 시장이 갖가지 일정에 따라 행사가 좀 천연되는 것은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담당자가 공식석상에서 "코리안 타임을 참작해서 미리오라고 했다"는 말은 매우 적절치 못한 말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름의 긍지를 갖고 산불 진화 및 감시요원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모두 무시당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