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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3과 오메가 6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8-02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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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6와 오메가 3는 둘은 모두 인체에 필수적인 지방산인데, 오메가 6은 남는 지방을 비축하고 오메가 3은 남는 지방을 연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지방산의 체내 비율은 5대 1일 때 가장 이상적이며, 이는 선사시대부터 거의 깨지지 않은 ‘황금률’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현대인은 오메가 6을 오메가 3보다 평균 20배 가량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두 지방산의 불균형은 체내의 에너지 균형을 파괴하는 근본적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아무리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도 인체의 지방 비축 성향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서구사회뿐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비만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와 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에는 대표적으로는 알파 리놀렌산, EPA, DHA 가 있습니다. 알파 리놀렌산은 들깨기름, 아마씨유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식물성 기름들은 보통 오메가 3 보다 오메가 6 의 비율이 높아서 정제된 형태로 많이 먹을때엔 좋지 않으므로, 씨앗형태로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DHA는 변질되기 쉬운 지방산이므로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생선드셔봤자 아무 소용이 없으며 특히 등푸른 생선은 수은 함유량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생선 안드시는 비건들이 많지만, 기억력 떨어진다는 사람 없었고 오히려 기억력면에서 더 훌륭한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채식인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요, 콩이나 현미 등에 많은 오메가 3인 리놀렌산을 많이 먹으면 인체내의 DHA합성량이 늘어나서 비채식인에 비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채식인들의 DHA량이 적은것은 섭취하는 오메가 3량이 적어서이지, 채식을 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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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지방(脂肪)은 인체의 세포막이나 각종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뿐만 아니라 체온과 생식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음식의 '맛'을 내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뇌졸중, 심장병을 일으키며 암의 발생도 높이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는 반면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은 수치를 낮춘다. 그래서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콩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화지방산은 탄소가 연결된 사슬에 수소가 빽빽하게 붙은 구조이기 때문에 '수소가 포화상태로 붙은 지방산'이라는 의미에서 이같이 명명됐다. 대부분의 포화지방산은 동물성이며, 체내에서 합성될 수 없는 지방(필수지방산)이 아니어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불포화지방산은 탄소가 연결된 고리에 수소가 군데군데 구멍이 있는 구조라 '수소가 포화상태가 아닌 지방산'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수소의 구멍이 하나만 있는 것을 '단일불포화지방산', 수소 구멍이 여러 개인 '다중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수소 구멍이 탄소의 연결 고리 맨 앞에 있는 카르복실기로부터 아홉 번째에 있어 오메가9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것이 올레산. 이것이 풍부한 식용유는 올리브유와 유채씨유ㆍ땅콩유ㆍ쌀겨유ㆍ마카다미아유 등이다.

수소 구멍이 여러 개 있는 다중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3, 오메가6 등 2가지가 있다. 오메가3는 탄소의 연결 고리 맨 앞(카르복실기)에서부터 세 번째 탄소에 수소의 구멍이 있다.

여섯 번째에 구멍이 있는 것은 오메가6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필수지방산) 음식을 섭취해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그 동안 몸에 좋다고 알려졌던 불포화지방산도 마냥 많이 섭취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등을 포함한다. 이 세 가지는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도, 현대인의 식단 구성을 보면 오메가6는 너무 많은 반면, 오메가3의 비율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메가6를 오메가3보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염증이 증가해 알레르기, 암, 자가면역질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오메가6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참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고,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 들기름 등에 풍부하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지방 섭취 비율은 지난 80년 9.6%에서 2007년 19.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의 질과 지방산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화지방산과 단일 불포화지방산(오메가9)의 섭취는 비교적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오메가6 섭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오메가3는 줄고 있어 지방산 섭취가 균형을 잃고 있는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신 의학 연구의 초점은 염증이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이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염증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섭취 비율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낫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오메가6는 염증을 유발하고 오메가3는 염증을 치유하는 상반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메가6를 오메가3보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만성 염증반응이 증가해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심장병 등이 생긴다는 것.

전문가들은 오메가6대 오메가3의 비율을 4대1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섭취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두 지방산이 대사되면서 혈압 조절, 혈전 형성과 억제, 염증반응, 면역반응, 수면 주기 등 인체의 다양한 조절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체의 기능을 잘 유지하려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한 비율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둘러싼 불포화지방산 논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오메가3가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오메가6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오메가6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염증물질을 많이 만들어내 암, 심장병, 비만, 당뇨병,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오메가6는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를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12개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미국심장학회(AHA) 과학자문위원단은 염증을 유발해 심장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오메가6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오메가6가 심장병 발병을 24% 감소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 샌포드의대 윌리엄 해리스 박사는 "오메가3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긴 한다. 하지만 이것이 오메가6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메가6도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심장병 발병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해리스 박사의 주장이다.

한국인의 지방섭취가 오메가 6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문제이다. 중년 이상인 사람들은 예전 시골 고향 집에서 먹던 달걀과 요즘 가게에서 사먹는 달걀이 맛과 영양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일리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의 피에르 베일 박사는 책 '빈곤한 만찬'에서 그리스 산악지대에서 생산된 달걀의 오메가3 대 오메가6의 비율은 2대 1인 반면, 미국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달걀은 이 비율이 30대 1이라고 밝혔다.

엄마 젖도 마찬가지다. 40년 전에는 엄마 젖에 함유된 오메가6대 오메가3의 비율이 5대 1이었지만, 요즘은 20대 1~25대 1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모유 속 지방은 엄마가 섭취하는 지방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인의 오메가6대 오메가3 섭취 비율도 권장 비율을 넘는다. 중년 남성은 11대 1, 대학생은 8.3대 1, 폐경 여성은 7대 1로 보고돼 있다.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청소년들은 20대 1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메가6의 섭취 비율이 높은 데는 조리할 때 콩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지방 섭취량의 주요 급원 식품 1위는 콩기름이다. 하루 섭취량은 4.5g이며, 전체 섭취 지방의 9.7%였다. 문제는 콩기름의 오메가6 대 오메가3의 비율이 8.21대 1이란 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산물을 많이 먹으니까 오메가3가 부족하지 않아 보이지만 오메가3 함량이 적은 흰 살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에 생선을 통한 오메가3 지방산 섭취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인은 콩기름 등 오메가6의 함량이 많은 식품 섭취가 과도한 편이다. 지방산 섭취의 균형을 맞추려면 오메가6를 줄이거나 오메가3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들기름, 견과류 등이 있다. 오메가6가 풍부한 식품은 옥수수 기름, 콩기름, 해바라기씨 기름 등이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하루 평균 오메가3 섭취량은 2.5~3g.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은 심장병 예방을 위해 하루 평균 4~5g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들기름에 든 지방산 중에서 오메가3(알파 리놀렌산)의 함유량이 60%를 넘는다. 따라서 하루에 권장되는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들기름에 무친 나물 한 접시, 한 숟가락 분량의 견과류를 먹으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03년 참치, 연어를 포함한 생선의 수은 함량을 고려해 임신·수유부와 어린이는 일주일에 340g이하(생선 두 토막 정도)로 먹으라고 권고했다.

오메가3 보조제를 선택할 때는 한 캡슐에 든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의 총량이 500㎎ 이상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오메가3를 건강보조제로 복용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 응고에 이상이 있거나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함께 복용하면 출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오메가6의 경우 우리나라 한국인의 식단은 이미 충분하므로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오메가6가 상대적으로 많은 식물성 기름은 섭취를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메가3나 오메가6가 필수 지방산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생긴다. 지방 섭취 증가로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며, 너무 많은 양의 불포화지방산은 몸 안에서 산화돼 주위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 안 비타민E 수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많을 때는 비타민E,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들깨는 하늘이 한국인에게 준 축복이다. 오메가3 등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들기름이 주목 받고 있다.

들기름의 지방 중에는 오메가3(알파 리놀렌산)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다. 콩기름의 오메가3 비율은 7.9%, 참기름은 1.2%에 불과하다.

인제대 식품생명공학부 김정인 교수는 "식단 구성상 오메가6보다 오메가3 섭취가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물성 기름 중에서도 들기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들기름은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패(酸敗)가 잘 되는 단점이 있다. 참기름의 산패를 막는 '리그난'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기름에는 없기 때문이다.

들기름은 뚜껑을 딴 후 한 달 안에 다 먹는 것이 안전하다. 또 색깔이 짙은 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들기름은 튀김·볶음 등 열을 가하는 요리를 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들기름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손길이 가지 않는 것은 독특한 맛 때문이다. 이런 경우라면 들기름과 참기름 절반씩 섞어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참기름 속 성분 때문에 산패도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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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도주의실천의협의회 황성수의사님의 글입니다.)

등푸른 생선에 대한 오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는 몸에 해롭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약간 있으나 생선, 특히 등푸른 생선은 매우 좋은 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등푸른 생선은 등색깔이 푸른 빛을 띠고 냉수성 어류로서 기름이 많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생선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어떤 이유로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과연 그런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생선의 성분

종류나 부위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생선의 성분은 평균해서 칼로리비율로 단백질이 약 70%(현미는 8%), 지방이 약 30%(현미는 6.3%)이며 탄수화물은 없다(현미는 85.7%). 또 섬유질은 전혀 없으며, 비타민(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미네랄(칼슘, 철, 마그네슘) 등은 식물성식품에 비해 아주 적게 혹은 전혀 안 들어 있다. 즉 생선은 현미에 비해서 무탄수화물, 과단백, 과지방 식품이며, 채소와 비교하면 저비타민, 저미네랄, 무섬유질 식품이다.

용어 설명

(1) 불포화지방산

지방성분 중의 한 가지 성분이 지방산이며,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포화지방산은 고체상태의 기름 즉 비계를 만드는 성분중의 하나이며 다른 물질로부터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다. 불포화지방산은 액체상태의 기름으로서 불포화 정도에 따라 단(單)불포화지방산과 다(多)불포화지방산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단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고 다불포화지방산은 합성이 가능한 것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다. 이 중에서 합성이 불가능한 것을 필수지방산이라고 부른다.

지방산을 분류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불포화지방산을 이중결합의 위치에 따라 분류하며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7, 오메가-9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오메가-7과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은 생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반면에 오메가-3,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은 사람의 몸에서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식품에서 섭취하거나 전단계 물질을 섭취하여 합성하여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에 속하는 것으로는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EPA, DHA 가 있으며, 오메가-6 지방산에 속하는 것으로는 리놀산(Linoleic acid)과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이 있다.

(2) 필수지방산

불포화지방산 중에서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여 음식을 통하여 섭취해야 하는 것을 필수 지방산이라고 부른다. 필수지방산에 속하는 것은 리놀산(Linoleic acid), 알파-리놀렌산이다. 오메가-3나 오메가-6에 속하는 지방산 중에서 EPA, DHA, 아라키돈산은 전단계 물질로부터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므로 필수지방산에 속하지 않는다.

(3) EPA, DHA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 (Docosahexaenoic acid)는 다불포화지방산에 속하며, 생선기름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이 두 가지 성분은 사람의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사람의 몸에서는 전단계 물질(알파-리놀렌산)을 이용하여 EPA와 DHA를 합성할 수 있다.

EPA와 DHA의 기능

(1)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생선기름의 EPA는 혈소판의 응집력을 억제하여 혈액응고를 방지하고, 혈관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여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그리하여 뇌혈관병(중풍), 심장혈관병(협심증, 심근경색증) 발생을 감소시킨다.

(2) 염증을 줄인다

생선기름의 EPA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프로스타그란딘, 스롬복산, 로이코트리엔)의 생합성을 저해하여 항염증 작용 및 항알러지 작용을 하므로 류마치스관절염이나 기타 알러지 질환 치료에 이용된다.

(3) 뇌세포의 성분이다

생선의 DHA는 사람의 뇌세포를 만드는 성분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뇌발달이 빠른 어린이에게 필요한 성분이다. 또 DHA는 망막(시력) 형성에 필요한 성분이다. 모유에는 DHA가 들어 있어서 모유수유를 하는 어린이는 뇌와 시각계통의 발달에 필요한 DHA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생선이 몸에 좋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EPA와 DHA가 생선, 특히 고등어, 청어, 전어, 정어리, 꽁치, 참치, 연어, 방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생선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지만 생선을 먹는 이유가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선기름에 들어 있는 EPA와 DHA를 섭취하기 위함이다.

EPA와 DHA는 몸에서 만들어진다

EPA와 DHA는 생선기름(특히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지만 사람의 몸에서도 만들어진다. 섭취하는 식품에 들어 있는 알파-리놀렌산을 원료로 하여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러므로 EPA나 DHA를 섭취하지 않아도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는 음식만 먹으면 필요한 만큼 자동적으로 만들어진다.

알파-리놀렌산은 통곡식에 많이 들어 있다

EPA와 DHA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알파-리놀렌산은 짜면 기름이 나는 모든 곡식(현미, 밀, 콩, 참깨, 들깨, 옥수수 등)과 견과류(호도, 잣)에 들어 있으며 특히 씨눈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므로 씨눈이 붙어 있는 곡식, 즉 도정을 하지 않은 곡식을 먹어야 한다. 흰쌀이 아닌 현미나, 흰밀(혹은 흰밀가루)이 아닌 통밀(혹은 통밀가루)을 먹어야 한다.

현미 100g에는 2.5g. 백미100g에는 0.4g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모두가 알파-리놀렌산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서 6배정도 많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알파-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는 현미를 기피하고 흰쌀을 먹으면서 한편으로 생선을 먹는다는 것은 얼마나 모순된 행동인가!

생선기름만 먹으면 괜찮을까?

EPA와 DHA를 섭취하기 위해서 생선을 먹으면 불필요한 성분도 동시에 먹게 되므로 생선기름만 분리해서 먹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선기름에는 EPA와 DHA 이외에 여러 가지 지방(포화지방산, 단불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생선대신에 생선기름을 먹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 EPA와 DHA같은 다불포화지방산은 공기와 접촉하면 쉽게 변성되어 해로운 성분이 된다. 기름을 짜면 기름을 보호하던 보호막이 파괴되어 빠르게 변성된다. 좋은 성분을 골라 먹으려다가 오히려 해가되는 성분을 골라 먹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EPA와 DHA 성분만 뽑아내어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EPA성분을 캡슐에 넣어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것 역시 기름성분이므로 변성(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로 주의를 요하고, 그렇게까지 하면서 EPA와 DHA를 먹지 않아도 도정하지 않은 곡식만 먹어도 체내에서 만들어지므로 자신에게 해로운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EPA와 DHA가 필요하다고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호르몬이 필요하다고 호르몬을 먹거나 주사맞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호르몬은 사람의 몸에서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는 성분이므로 먹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 EPA와 DHA도 필요하지만 만들어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생선을 먹어서는 안되는 영양학적 이유

(1) 생선에는 단백질이 아주 많이 들어 있는데 사람에게는 그렇게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과량의 단백질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생선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양의 약 10배나 되는 단백질이 들어있다.

(2) 생선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은 사람의 몸에서 필요한 만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등푸른 생선에는 소살코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 있고 콜레스테롤이 아주 많이 들어 있는 계란의 1/8 정도로 들어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3) 생선은 곡식에 비해서 지방이 훨씬 많이 들어 있는 과지방식품이다. 평균해서 칼로리비율로 약 30%의 지방이 들어있다.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예를 들면 비만, 과콜레스테롤 혈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는 총섭취칼로리중 지방 비율이 30%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2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이 기준도 너무 많은 지방을 섭취하도록 허용하고 있어 수정되어야 한다).

(4) 생선의 핵산 분해물질인 요산은 통풍을 만든다.

(5) 생선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성분이 없는 것도 있다.

생선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식품이기 때문에 반찬이 아니라 칼로리를 내는 주식이다. 생선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에는 생선을 먹는 만큼 쌀(혹은 다른 곡식)을 적게 먹게 되고, 그 만큼 쌀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섭취가 줄어들게 된다. 사람은 많은 양의 탄수화물이 필요하고 섬유질도 많이 필요하다.

또 생선을 반찬으로 먹을 때 그 만큼 채소반찬을 적게 먹게 되므로 채소를 통해서 섭취해야 되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가 줄어든다.

생선을 먹어서는 안되는 또 다른 이유

(1) 생선을 매개로 한 전염병

생선을 비롯한 어패류에는 콜레라, 장염비브리오 같은 전염성이 강한 세균이 기생할 수 있다. 2001년 9월에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콜레라도 등푸른 생선인 전어를 먹고 발생한 것이었다.

(2) 생선의 생물농축 현상

생물농축이란 생물이 먹이사슬 과정에서 자연계에 있지 않은 성분(몸 속에서 이용되지 않는 물질)인 난분해성(잔류성) 물질을 몸 안에 축적하는 현상이며 먹이 사슬의 상위단계로 올라 갈수록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생선도 먹이사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생선을 먹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증가한다.

결론

EPA와 DHA가 필요하다고 생선을 먹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 EPA와 DHA는 도정하지 않은 곡식만 먹으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그러므로 현미와 채소와 과일로 구성된 건강하고 안전한 식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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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6.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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