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을 섞은 술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8일 딸기로 제조한 술에 비아그라 성분의 가루를 섞어 ‘성기능에 효능이 좋은 제품’으로 선전하며 판매한 혐의로 A모(48) 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모(52)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충남 논산시에 있는 B씨의 주류공장에서 딸기주인 '빨간입술'에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가루를 섞은 '따봉. 남성과 여성을 위한 술' 5000여병(시가 75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이 중 3000여병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주류에서 식품에 첨가해선 안 되는 유해물질로 분류된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옥소홍데나필’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약품은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두통, 홍조, 소화불량, 근골력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품들을 술과 차를 파는 대리점에 판매했으나, 대리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류 외에도 천마가루, 생각, 구기자 등의 분말가루에도 비아그라 성분을 섞어 ‘하늘이 내린 마지막 선물, 웰빙 과립’이란 상표를 부착해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품들을 술과 차를 파는 대리점에 판매했으나, 대리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문제의 "빨간입술 " 딸기와인은 논산시 은진면 논산한아름 딸기랜드 영농조합 안에서 공장을 가동해 왔고 논산시 관내 각급축제장에서 논산의 농특산품으로 소개돼 팔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