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유학의 흐름과 충남 "주제 발표이어 열띤 토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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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이 주최한 제16회 정기워크샵이 12월 4일 오후 2시 변평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임성규 논산시장 김명규 논산시유림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학계 문화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양대학교 경상관 에서 개최됐다.
"기호유학의 흐름과 충남'을 주제로한 이날 위크샵은 변평섭 이사장의 개회사 임성규 시장의 축사에 이어 이해준 공주대교수[유교문화자원화를 위한 연구방법론 ]의 기조발표와 김문준 건양대교수[기호유학의 학맥과 문화전승 ]와 한기범 한남대교수[기호학파의 예학 경향과 예문화 전개] 의 1. 2주제 발표로 이어 졌고
2부 종합 토론은 최근묵 전충남대 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최영성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황의동 충남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 열띤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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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공주대학교 이해준 교수는 유교문화자원의 활용의 현황.유교문화자원의 활용가능성과 방향.충남유교문화 기초자원조사 관광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 유교문화재 정비 및 복원에 대해 집중 거론했고
제1주제 발표에 나선 건양대학교 김문준 교수는 기호유학의 학맥과 문화전승을 주제로 고려말 조선 초기의 충청유학 15세기 충청지역 유학자들의 현실참여와 절의정신 16세기 이후 기호유학의 학맥 기호유학 연구 및 개발의 방향 등에 대해 강론한뒤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의 방향은 기호유학과 영남유학의 차이 인물성동이론의 차이.성리학과 실학의 차이 등을 대비하여 부각시키고 학파간 학자간의 상대적인 차이를 특징으로 내세워 대중에게 알릴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통된 유학의 본래가치와 현대 활용가치를 부각 시키고 현대인으로서 그러한 가치를 공감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향성이 기호 유교 문화권 개발의 기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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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제 발표에 나선 한남대학교 한기범 교수는 기호학파의 예학경향과 예 문화 전개를 주제로 다룬 강론에서 기호예학의 형성과정 기호학파의 예학 경향 기호학파의 예문화 전개 등에 대한 주장을 펼친뒤 근년에 하머버스가 한국을 다녀가면서 말하기를 '한국은 유교와 불교 등에 매우 출중한 문화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것을 현대적인 삶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한 사례를 들어 세계적 석학의 따끔한 문화적 충고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시대 기호 예학파에 대한 연구를 재조명하고 그것이 주는 시사점을 잘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접맥되는 장이 열려지기를 바라고 그것이 우리의 또 하나의 한국문화로 승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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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의동 충남 대학교 교수는 한기범 교수의 "기호학파의 예학경향과 예문화 전개"주제발표에 대한 논평에서 한교수의 논문은 기호학파의 예학경향이 어떠하며 기호예학의 예문화에 대한 의의를 깊이 연구한 값진 연구성과라고 전제한뒤
한교수는 기호예학의 성격을 "가례중심의 도통적 예학"이라 규정하고 그 논거로서 우암 [송시열]의 공자 맹자 주자 율곡 사계 의 도통론과 함께< 기호유학에서 가례가 가장중시된 것은 주자의 성리학적 위상에서 오는 경향이 컸다> 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영남 예학자들의 경우는 도통론에 있어 주자를 배제하거나 소외시키고 있는가를 물었고
기호예학의 성격을 <보편지향적 예학>으로 규정하는데 대해서 기호예학의 3년상이나 4대봉사의 경우 영남 예학자들은 이를 달리보았는가 ? 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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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성 한국 전통문화학교 교수는 김문준 교수의 주제발표인 "기호유학의 학맥과 문화전승"에 대해 이번학술 대회의 목적이 기호유학의 문화전승에 있다고 할 때 일반적인 유학사 차원에서의 서술보다도 기호학파의 오랜 전통속에 구축된 유교문화의 전승에 초점이 맞추어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의미에서 발표자가 그 서술 기조를 일반유학사와 별차이 없이 비교적 밋밋하게 정리한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호학파 기호학맥이라는 고유명사의 이면에는 그 고유한 특성이 전제되어 있음은 더 말할 나위 없다고 말하고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이라는 사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호유학의 특성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