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법 큰 스님 후백제 견훤왕 정당한 역사적 평가 재조명 강조.4회때까진 유교의식으로 5회차부터 불교의식인 영산대제로..
견훤왕릉 보존위원회 [공동위원장 덕산 창법 지장정사 큰스님 .최의규 논발협회장 ]가 주관한 제8회 후백제 견훤왕 영산대제가 11월 26일 오전 11시 연무읍 금곡리 견훤왕 묘역에서 거행됐다.
장병일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산 대제는 임종진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와 ▲시련(후백제 견훤왕의 영가를 인로왕보살의 증명아래 모셔오는 의식) ▲영산대제(고혼들을 천도하기 위해 당시 부처님의 회상을 재현하는 불교전통 범패의식) ▲시식(굶주린 영혼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의식) ▲소대(의식을 마치고 영가를 정송하는 의식)와 덕산 창법 큰스님과 임성규 논산시장의 봉행사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임성규 시장은 봉행사에서 견훤임금은 후삼국시대 3국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를 창건한 일세의 영웅임에도 고려태조 왕건에 가려져 역사의 정당한 평가를 받지못하고 있다며 8회째 계속된 영산 대제가 견훤왕에 대한 넋을 기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역사의 정당한 평가와 재조명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덕산 창법 지장정사 큰 스님은 천여년전 백제의 영광을 되찾기위해 궐기해 호남전역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큰 세력을 형성했던 견훤왕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 세종실록 대동여지승람 등에 많이 나타나 있으나 정당한 평가를 받지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 견훤왕릉 보존위원회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논산시의 협조아래 학술 세마나를 개최 관련책자를 발간하는 등 견훤임금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재조명을 위한 갖가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덕산 창법 큰스님은 4회차 까지 전통적인 유교의식으로 치러졌던 영산대제를 5회차부터는 견훤왕이 미륵신앙이 돈독했던 사실을 들어 불교의식인 영산 대제로 치르고 있으며 이는 견훤임금에 대한 위령 뿐만아니라 나당연합군과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계백장군과 휘하 장병들 후백제 전몰장병을 비롯해 동학혁명군 해방후 6.25를 전후해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에 대한 진혼제도 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논산시 가야곡면 봉황사 성진 주지스님이 영산대제를 적극 후원한데 따른 공로로 임성규시장의 감사패를 . 백제병원 이준영 이사장 이정호 논산시청 문화관광과장이 최의규 공동위원장으로부터 각각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한편 이날 8회 영산대제에는 임성규 시장 공동위원장인 덕산창법스님 최의규 논발협회장 임종진 집행위원장 고기채 연무읍노인회장 송영철 충남도의회부의장 민병교 논산교육장김기현 연무여중교장 김형도 시의원 황명선 건양대 겸임교수 백성현 전 이인제 의원 보좌관 양완석 논산시연합의용소방대장 지역주민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 거행한 견훤왕 영산대제는 당초 김수진 전 DJ특보의 제안으로 논산시의 지도급 인사들이 주축이돼 견훤왕릉보존위원회를 구성 매년 봉행해 오고 있으나 굿모닝논산 김용훈 발행인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견훤왕이 신라 비장출신으로 나라가 혼란한 틈을 노려 반란을 일으켰고 망국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백제유민들의 한[恨]을 보듬어 후백제를 건국. 한때 한반도 3분의 큰 세력을 형성했었기는 하나 신라를 멸망시키면서 저지른 행악 이나 왕건에게 귀부 결국 자신이 세운 나라를 멸망시킨 부도덕 성을 들어 시비를 들여 제사를 지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 와중에 2008년도에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저조하고 호응 또한 높지않다는 이유로 영산대제가 무산되기도 했던 터에 2009년도 8회 영산대제는 지역주민들의 중망이 높은 덕산 창법 지장정사 큰스님과 최의규 논발협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치르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시민 일각에서는 싸워 이긴자의 시각에서 기술한 역사서를 토대로 견훤임금이 한껏 폄훼된 면이 있다는것을 인정하면서도 논산시가 시비 6백만원씩들여 견훤임금 제례 봉행을 주도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혹자는 진정으로 의로운 싸움끝에 산중 고혼으로 화[化]한 황산벌 오천결사대에 대한 위령제를 먼저 시단위 행사로 치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들이 무성해 지고 있다.
이렇듯 의론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젊은 층에서는 계백장군이 주도하던 오천결사대의 주검이 묻혀 있다해서 지명으로 까지 일컬어져 전해내려오는 연산면 송정리 1구 시장골 [屍葬骨]은 논산시의 지명유래에서 조차 오천결사대의 주검을 수습해 묻은 곳" 이라고 명시돼 있으니 만큼 논산시 문화재 당국이 우선 현장 탐사부터 하는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뜻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장골[屍葬骨]을 찾아 민간주도의 위령의식을 치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또 양촌면 산직리 1구의 장골[葬骨]과 관련한 지명의 유래 또한 오천결사대와 자웅을 겨루던 신라군들이 성터를 축조한 흔적이 뚜렸이 남아 있고 신라군의 주검을 매장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만큼 연산면 송정리 1구 시장골에 묻힌 백제 오천결사대의 의로운 넋과 과 양촌면 산직리 1구 신라군병의 넋을 함께 위령하는 의식을 통해 나라를 위해 숨진 충의의 영령들을 고결한 넋을 기리고 논산이 영호남의 지역감 정을 불식 시키고 국민 화합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 .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의 모임을 준비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