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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곡초등학교(교장 윤성학)의 교정에는 온통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 가을꽃 향기로 뒤덮여 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가 3월 초부터 시작하여 끊임없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야생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화단에는 수십 종의 야생화가 피어있는데 학교에서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지도 함양에 힘쓸 뿐만 아니라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좋은 수업자료로도 활용 야생식물을 재배, 관리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계절에 따른 야생화 생장상태를 분기별로 게재하고 있으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들꽃 이름 짓기, 잎과 꽃이 특이한 식물’등 학년 별로 우리나라 야생식물 관찰보고서 대회나 그리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야생화 관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야생화 화단은 벌곡초등학교의 큰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6학년 안진희 학생은 “우리나라의 야생화가 이렇게 예쁜지 전에는 몰랐다”며 이 야생화들은 하나하나 따로 있을 때보다 모여 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고 작고 여린듯 한데도 그 추위를 이겨내고 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생명의 강인함을 배웠다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6학년으로 초등학교를 생각하면 잊지 못할 추억 속에 이 야생화가 있을 거라며 야생화 예찬이 대단했다.
특히 윤성학 교장선생님은 야생화박사로 통할 정도로 야생화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데 어린이들과 야생화 관찰을 통해 관찰한 내용을 기록해 가며 어린이들과 이야기 하고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꽃들과 어우러져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 또한 야생화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어 이 가을 야생화가 만발한 벌곡초등학교로 놀러 오라고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