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삼축제 최고의 화제 인물, 마곡사 범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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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혹시 잠을 잘 못 주무시지 않나요?”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뭔지요?”
제29회 금산인삼축제의 개막 첫 날. 축제장엔 유독 눈길을 끄는 화제의 인물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금산명의관 ‘즐거운 명의촌’의 사람 마음읽기의 달인.
달인은 의뢰인의 사주와 관상을 풀어 몸 건강상태를 진단해준다. 그 다음, 상대방과 대화를 주고받던 달인은 이번에는 의뢰인의 정신과 마음 건강상태를 정확히 읽어낸다.
달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 관광객이 움찔 놀라는 사이 달인은 의뢰인에게 건강부적을 써준다.
즐거운 명의촌의 건강부적이란, 사람의 관상과 마음읽기에 혜안을 가진 명망가가 건강상담 의뢰인의 건강을 위해 선물하는 좋은 글귀와 그림, 일명 ‘즐거운 명의촌’만의 특별한 건강처방전.
이번엔 의뢰인에게 판소리 한가락을 구성지게 불러주고,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는 법도 가르쳐 준다.
마음 속 깊이 꼭꼭 숨어있는 고민거리를 척척 잘도 찾아내는 혜안에 뛰어난 글과 그림솜씨, 여기에 문화재급의 판소리 실력까지, 달인에게 건강부적을 처방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달인의 해학과 그림 실력, 소리 실력에 사람들이 모두 놀란다.
그런데 이 보다 더 놀라운 점은 달인의 정체다. 자신의 마음의 건강상태를 진단해주고, 내게 맞는 건강부적을 처방해주는 건강 처방의 달인이 바로 조계종 마곡사의 범진 스님이었던 것.
한문과 서예, 그림은 물론 범패와 바라, 판소리 등 예술의 여러 장르에 능통하신 범진 스님이 제29회 금산인삼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마음 건강 측전 이벤트에 기꺼이 참여한 것이다.
스님으로서의 근엄한 권위를 버리고 건강과 웃음의 전도사가 된 범진스님.
“내가 가진 재능을 중생과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더욱 보람있다.”고 말씀하시는 범진스님이 처방해주신 건강부적의 한 구절, “정승을 부러워 말고 네 몸이나 건강케 하라!” “질병은 몸의 고장이 아니라 마음의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