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산지 햅쌀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9. 23(수) 농업관측정보센터가 지난달 지역별 산지 쌀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충남의 산지 쌀 판매가격은 20kg들이 1포대에 34,793원으로 조사, 전년 동기대비 11.9%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20kg들이 1포대의 지역별 가격은 경기가 42,796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42,368원), 충북(37,317원), 경북(36,874원), 전북(36,418원), 경남(36,280원) 순이며 충남이 가장 낮은 34,793원이다.
충남지역의 쌀 판매가격은 지난 5월까지 약 38,000원선을 유지했으나, 지역 농협들이 2008년산 쌀 제고를 우려해 투매에 나서면서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달 34,000원대로 급락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가격하락 폭도 충남(-11.9%)이 가장 컸으며 경북․경남․전북은 각 -8.1%, -8.4%, -7.9%인데 비해 강원․경기․충북은 각 -3.5%, -4.3%, -6.4%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감소한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역 쌀값 하락의 주된 원인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햅쌀 유통을 통해 큰 수익을 낸 지역 농협들이 2008년 경쟁적으로 매입량을 늘렸으나, 2008년부터 쌀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풍년까지 들자 쌀 재고가 충남지역에서 급증한 것.
지역 농가들은 “지난해 쌀값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바람에 올해 쌀값이 더 떨어져 보인다”며 “직불금 등으로 일부 보전되지만, 정부의 쌀 추가 매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