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순방 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세종시에 대한 이해의 깊이에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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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지사는 22일(화) 오후 2시 30분에 유럽순방에 앞서 가진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때마침 열리고 있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거론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지사는 우선, 청문회를 본 느낌을 세종시 문제에 대해 파악이 잘 안된 것 같다면서 사안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설사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분명한 소신과 논거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설익은 논거 가지고 중대한 국가 사안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가져 올 수 있는 여러 측면의 파장을 가볍게 보는 것 같아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행정부처 분산은 7년 걸려 법까지 통과된 문제인데,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세종시는 행정도시와 복합(과학, 대학, 기업 등)도시를 묶은 하나의 개념인데 여기서 행정을 제외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본질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얘기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울러, 서울 법무연수원의 충북 이전이 무산됐다는 오늘 아침 기사를 보고 이 문제가 제2, 제3의 문제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또한 앞으로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걱정에 주먹 불끈 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논거를 정확히 하여 전 국민을 상대로 올바르게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우선 지사가 전 국민을 상대로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해 알리고자 신문 기고 및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을 비롯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유럽순방을 떠나며 전자재료 소재, LPG탱크 터미널, 자동차부품 등 투자유치 MOU와 잠재 투자고객과의 투자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