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방문율 최고, 외국인 최다, 최초 축제수출 그리고 해외언론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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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제12회 보령머드축제가 국내축제 중 재방문율 최고(最高), 외국인 방문객 최다(最多), 최초(最初)의 축제수출로 기록 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령시는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과 머드축제 추진위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회’를 갖고 이와같이 평가했다.
이날 발표한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의 축제 평가 및 방문객 분석 자료에 의하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개최된 보령머드축제는 연륜이 쌓이면서 재방문율이 38.4%로 높아졌다. 10명중 4명 가까이는 머드 마나아가 된 셈이다.
주목 할 부분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다. 이번축제는 경기침체 여파와 궂은 날씨로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226만 6천명으로 집계됐지만 외국인 방문객은 오히려 22.3% 급증해 사상 처음 10만 명을 돌파했다.
축제장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중 11.4%는 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해 해외에서 직접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머드축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번 머드축제 기간 중에는 미국의 AP통신 허핑턴 포스트, 영국의 메일온라인, 캐나다의 토론토 선, 호주의 헤럴드 선, 중국의 CCTV, 일본의 NHK등 해외언론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다뤄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음을 반증했다.
국내 축제! 중 건국이후 최초로 문화상품으로 수출됐다는 점도 머드축제가 글로벌화 ? 틈鳴?평가할 수 있다. 지난 7월 26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진스탄해수욕장에서 50일간 개최된 ‘한국 보령 국제머드축제’는 머드원료(분말) 공수는 물론 축제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 개최됐다.
시민참여 유도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긍정적인 평가다. 거리퍼레이드와 축제 기간 중 시민이 함께 오랜지 색 머드티셔츠를 착용해 일체감을 느끼도록 했고, 머드 사전체험행사와 난장 퍼포먼스도 보완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긍정적인 시도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와 택시 등의 머드 이미지 표출하고 대천역을 머드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테마 역으로 변신시킨 것도 ‘머드시티’ 보령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명실상부한 세계4대 축제로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보완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다.
초여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7월 상순에 개최되는 축제시기를 장마가 끝나고 학교 방학이 시작하는 중순 이후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위치 확인과 편의시설은 양호하고 협소한 축제장은 이르면 내년부터는 한창 개발 중인 제3지구 머드테마파크 부지로 이전되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축제음식 개발, 전자머니 시스템 운영, 행사장 안내서비스 강화 등을 비롯해 시민 참여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12년이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국인 39만5천여 명을 포함 연인원 1572만6천여 명이 방문해 3733억원(누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준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명품대표축제를 넘어 세계 4대축제로 도약하면서 벌써 내년 축제 구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