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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와 관련, 지역민 10명 중 1명만이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5~6명이었고, 나머지 2~3명은 아예 낙제점을 줬다.
◆대전시의회
충청투데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전지역 응답자 593명 가운데 31.3%인 186명(매우 못함 9.9%·대체로 못함 21.4%)이 낙제점을 줬다.
응답자의 7.9%인 47명(매우 잘함 1.2%·대체로 잘함 6.7%)만이 ‘만족’을 표시했고, 353명(59.5%)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대전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족률(31.3%)은 충남도의회(22.1%)·충북도의회(22.7%)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주류·비주류 의원 간 갈등과 의원 연찬회를 둘러싼 비윤리적인 행태들이 고스란히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의정활동 불만족도는 지역별로 중구(40.5%)와 유성구(38.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동구(32.6%), 서구(24.9%), 대덕구(24.8%) 순이었다.
◆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와 관련해선 응답자 805명 가운데 8.7%인 70명(매우 잘함 0.4%·대체로 잘함 8.3%)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22.1%인 178명(매우 못함 4.3%·대체로 못함 17.8%)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533명(66.2%)은 ‘보통’이라고 답했고 24명(3.0%)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부여·청양(28.6%)과 보령·서천(15.3%), 서산·태안(13.8%)지역에서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의정활동 평가와 관련해선 응답자 602명 가운데 10.9%인 66명(매우 잘함 1.8%·대체로 잘함 9.1%)이 긍정적 평가를, 22.7%인 137명(매우 못함 4.3%·대체로 못함 18.4%)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329명(54.7%)은 ‘보통’이라고 답했고 70명(11.7%)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청주의 경우 부정적 평가가 38.9%에 달한 반면 긍정적 평가는 6.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충청 지역민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이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