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후 ,, 휴대폰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ㄴ여고 학생인데요.. 우리학교 국기 안달았거든요... 중학교는 달려있구요" 들어보니 중학교에는 국기가 잘 달려있는데 자신의 학교 국기게양대에 국기가 게시돼 있지않아 이상하다는 여고 학생의 제보[?]다.
이유야 어떻든 학교 학생들이 등교해 수업하고 있는 시간에 태극기가 게시돼 있지않다는 내용의 제보는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ㄴ 여고를 찾았다.
ㄴ여고와 한울타리 안에 있는 중학교 국기게양대에는 언제봐도 이쁜[?] 태극기가 잔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으나 전화를 한 여학생의 말대로 ㄴ여고 국기게양대는 텅 비어 있다.
비가 오는것도 아니고 바람이 세찬것도 아니고 국기가 게시되지않은 이유가 궁금해졌다.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했다. 한 직원이 전화를 받더니 행정실로 전화를 해보라고 말했다.
행정실로 전화를 해서 응대하는 직원에게 국기가 게시안된 이유가 뭔가요 라고 묻자 전화를 받은 이직원 "왈" 무슨소리냐는거다.
다시물었다.
"지금 현재 국기가 게시돼 있다는건가요? 다시물었다.
"그럼요.."
기가막힌 대답이다,, 능청스럽다
교직원의 말대로 바람이 세차거나 비가올때 국기보존을 위해 일시적으로 내릴수는 있겠다.
그러나 이날 오후는 바람은 잔잔했고 비가 내리지도 않았다.
어찌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거니 했지만 그 직원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슬며시 부아가 치민다.
국기게양대에 태극기 가 텅빈 사연은 무었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