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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는 누구였을까?
어떤 이는 클레오파트라 어떤 이는 마릴린 몬로 같은 이들을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주저 없이 헬렌 켈러를 꼽고 싶다. 그녀는 말하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다. 오감 중에 후각과 촉각 외에는 가진 것이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오감을 다가진 비장애인들보다 세상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넓게 충만하게 느끼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까지 보았다. 여기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의 몆대목이 있다.
"만일 내게 유일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기 전에 꼭 사흘 동안만 눈을 뜨고 세상을 보는 것이다.만약 내가 눈을 뜰 수만 있다면 나는 내눈을 뜨는 첫 순간 나를 이만큼이나 가르쳐준 내 스승 에미 설리반을 찾아갈 것이다.지금까지 손끝으로 만져 익숙해진 그 인자한 얼굴 .그리고 그아름다운 몸매를 몆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 모습을 내 마음 깊숙이 간직해둘 것이다.그 다음엔 내 친구들을 찾아갈 것이며 그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나가리라.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잎사귀들 .들에 핀 예쁜꽃들과 저녁이 되면 석양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다음날 일어나면 새벽에는 먼동이 트는 웅장한 광경을 아침에는 메트로 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또 하루를 보낼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일찍 큰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아침에는 오페라 하우스 . 오후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다.
어느덧 저녁이 되면 건물의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 한복판으로 걸어 나가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쇼윈도우에 진열된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눈을 감아야 할 마지막 순간 사흘 동안이나마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신 나의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리라.
이글을 보면 헬렌 켈러가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보다 더 풍부하고 많은 느낌을 가슴에 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우리는 눈뜨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눈을 감고 도느꼈던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헬렌 켈러는 "감각의 달인"이었다.{정진홍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