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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돋는 신록[新綠] 눈부신 이름모를 산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얼굴엔 빙그레한 웃음이 절로 피어오르고
인적없는 산길 모퉁이 휘적휘적 옮기는 걸음앞에
새봄을 희롱하는 날다람쥐 형제 밉살스레 나그네를 쳐다본다,
멀리로 가까이로 눈을 적시는 새돋는 잎들의 수근거림이
찬란한 햇살무리에 섞여 희망으로 하늘에 솟구치니
아하. 내고향 산천이 이리도 곱고 아름다운걸 왜 진작 몰랐을꼬,
팍팍한 세상사 목숨떨어 산몸, 가여운줄 알았더니
초록이 꿈틀대는 봄숲에 몸을 담글제 아둔한 서생[書生]가슴에
문득 차오르는 시심[詩心]
아!..이삶을 얻었음이 이리좋은걸,,,
행복하고 행복하구나,
아등 바등 ,악착스레 살아본들 ,여생[餘生] 얼마일꼬
청산[靑山]에 살어릿다, 읆조리던 옛선비의 환희가 이맛일진대
나도야 이 산하[山河]에 몸적시고 삶의 풍진[風塵] 털어보리라,
[4월 16일 오후 무심코 들어선 양촌면 임화리 임도따라 오르며 만난 봄숲을 찬미하다 .굿모닝논산 발행인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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