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경찰서는 2일 동거녀가 자신을 떠났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친아들과 딸에게 수렵용 공기총을 발사한 후 음독 및 손목을 자해한 강모씨(45)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45)는 이날 오전 10시1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자신의 집 앞에서 동거녀였던 A씨(42)의 아들(17)과 딸(13) 남매의 목과 팔에 각각 공기총 1발씩을 쏜 후 농약을 마시고 손목을 자해했다.
사건 직후 뒤쫓아온 A씨의 남편 B씨의 신고로 남매와 강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강씨가 동거녀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강씨의 건강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뉴시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