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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첫내각 '경륜과 전문성'이 보이네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2-19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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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을 드러낸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을 들여다보면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입성해 경륜과 능력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실용정신이 눈에 띈다.

먼저 국무위원 후보 15명중 9명이 60대 이상인 점은 '경륜'을, 학계와 공직, 민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된 점은 '전문성'을 중시해 안정감 있는 내각을 꾸리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경력면에서는 민간(3명)과 관계(6명), 학자(6명)로서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골고루 발탁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이 기대하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륜을 갖추고 국가관이 뚜렷한 화합적 인사위주로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앞서 청와대 수석인사와 달리 측근 인사와 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지역, 학교 안배에 크게 신경을 쓴 흔적도 엿보인다.

영남 지역 편중 시비를 불러왔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 때와는 달리 호남, 충청, 강원도 등 비교적 고른 지역 안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내각에는 호남과 충청 출신이 각각 3명씩 기용되는 등 청와대 수석 인선에서 논란이 된 특정 지역 배제론을 불식하려는 이 당선인의 노력도 돋보인다.

농림부 장관에 내정된 정운천 한국CEO연합회장이 전북 고창 출신이며 대북담당 특임장관 내정자인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전남 순천 출신,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인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전북 출신이다. 또 산업자원부의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대전, 건설교통부의 정종환 전 철도청장이 충남 청양, 여성담당 특임장관의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가 충북 청주 출신이다.

이밖에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강원도 출신,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북한 신의주 출생이다. 그러나 여전히 영남권 출신 인사는 재정경제부의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남 합천), 법무부의 김경한 전 서울고검장(경북 안동), 행정자치부의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경북 영주), 노동부의 이영희 인하대 교수(경북 경산) 등 5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다음은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소감

▲강만수 재경부장관 후보자=경제가 어려운 이때 부족한 제가 재경부를 맡게돼 책임감이 크다.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철학과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김도연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후보자=제가 유난히 키가 큰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교육분야를 멀리 내다보고 일하라고 발탁한 것 같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새 정부에서는 창조적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와 호흡하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김경한 법무부장관 후보자=새 정부의 초대 법무행정을 맡게 돼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이 땅에 법질서를 확립해 법을 지키는 사람, 반드시 이익보고 법을 어기는 사람에게 불이익 보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

▲이상희 국방부장관 후보자=저에게 군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린다. 군 최고 통수권자의 통수지침을 구현하고 정예선진 강군을 육성해 국가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굳건한 태세를 갖추겠다.

▲원세훈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국정운영의 총괄지도부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잘 지키고 국정과 지방행정의 연계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자=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제게 큰일을 맡겨 어깨가 무겁다. 문화로 소통하고, 문화로 행복해지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바르게 일하겠다.

▲정운천 농림부장관 후보자=농업이 어렵다. 그러나 대통령이 농업을 농수산식품까지 포괄해서 부활의 발판 만들었다. 앞으로 농업은 1,2,3차 산업을 한데 묶어 미래 성장산업을 만드는데 신명을 다하겠다.

▲이윤호 산업자원부장관 후보자=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별로 좋지 못하다. 시대 소명은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자원확보를 위해 창의적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지식강국, 혁신강국을 만들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소득이 높은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복지는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을 제일 권능으로 한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적 구조를 통해 국민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자원과 에너지가 고갈되고 환경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구의 환경문제는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교토 의정서가 채택되면서 다른 나라들은 준비를 해왔는데 우리는 10년을 그냥 보냈다. 저탄소 배출산업을 만들어가고 기술을 개발해서 우리도 전세계 환경시장에 대한민국의 힘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이영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우리사회 근로자도 성공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기반과 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노사관계를 선진적이고 민주적으로 협력해 상생하고 성숙한 노사관계로 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종환 건설교통부장관 후보자=국토관리와 물류혁신이라는 중차대한 업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 저희 업무는 사는집, 출퇴근 등 국민생활과 24시간 직결되는 중요한 업무다. 국토를 진취적으로 관리하고 주거문제, 규제를 과감히 고치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편리하게 생활토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경주하겠다.

▲남주홍 국무위원 후보자=새 정부 출범에 대한 국민의 희망과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가와 민족 앞날의 번성, 번영에 초석을 다지는데 밀알이 되겠다.

▲이춘호 국무위원 후보자=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당선인과 모든 사람을 위해 파워코리아, 따뜻한 미래를 만드는데 가난한 사람, 저소득층, 특히 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마음속으로 깊이 새기며 이 자리에 왔다.[시사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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