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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량[張良]의 간언[諫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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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8-02-12 12: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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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容壎과 함께 떠나는 고전 여행
 
황제가 크게 공을 세운 신하 20여 명을 이미 봉해 주었으나 나머지는 밤낮으로 공을 다투어 결론이 나지 않아서 봉해 줄수가 없었다,
어느날 황제가 낙양 남궁의 2층으로 만든 통로에서 여러 장수들을 내려다보니 모래 위에 자주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황제가 물었다, 저기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유후[留侯]장량이 대답했다,
폐하께서는 모르십니까?저들은 아마 역모를 꾀하고 있을것입니다,
천하가 근래 안정되어가고 있는데 무슨 까닭으로 반역을 모의 한다는 말인가?
폐하께서는 평민으로 몸을 일으켜 이들을 데리고 천하를 얻었습니다,그런데 지금 폐하께서 천자가 되신 후 상을 내린 사람은 모두 친구나 친했던 사람들 뿐이고 죽인 사람은 모두 평소 원수 였던 사람들입니다,
지금 군리[軍吏]들의 공을 헤아리면 천하를 다 내주어도 두루 봉해 줄 수 없을 지경입니다,그러니 저들은 폐하가 공 있는 사람들을 다 봉해 주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의 과실로 의심을 사서 주살당할까 두려워서 서로 모여 모반을 꾀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걱정하며 물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은가?
유후[留侯]장량이 말했다,
여러 신하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람중에서 황제께서 평소 가장 심하게 미워한 자가 누구입니까?
옹치[雍齒]와 묵은 원한이 있지,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공이 많아서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네,
그렇다면 빨리 옹치를 먼저 봉해 주십시요,그러면 신하들은 페하가 공정하다고 굳게 믿을 것 입니다,
이말을 들은 황제는 술상을 차려 놓고 옹치를 십방후[什方侯] 에 봉햇다,그리고 승상과 어사에게 신하들의 공로를 정확히 밝혀 공적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에 알맞는 상을 주라 고 다그쳤다,
술자리가 끝나자 여러 신하들이 기뻐하며 말했다,
옹치도 후[侯]로 봉해 졌으니 우리도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신 사마광은 이렇게 평가한다,
장량은 고제에게 책략을 건의하는 신하로서 마음속에 있는 비밀까지 내맡기고 숨김없이 말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어찌 여러장수들이 모반을 꾀한다는 말을 듣고도 고제가 그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묻기를 기다려서야 그 말을 한 것인가?
고제는 처음 천하를 장악하면서 자주 개인적인 애증을 감정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거나 상을 베풀었다,지극히 공정해야 할 일을 때때로 그르쳤기 때문에 많은 신하들이 원망하며 마음속으로 각자 위태롭게 여겼다,
장량은 이 사건을 계기로 황제가 그의 충심을 받아들여 뜻을 바꾸도록 하였다,
그래서 황제로 하여금 사사로움에 치우치는 실수를 없애고 아래로는 시기하고 두려워서 꾀하려는 모의를 제거했다,결국 국가의 근심을 없애고 그 이로움이 후세에 미치게 한것이다,
장량같은 사람이야 말로 도모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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