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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재산헌납, 자녀들에게 고마워"
▲설 특집으로 마련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명박 당선인 부부. 사진=KBS제공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과 관련 "자녀들에게 미안한데 이해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설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KBS '아침마당'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출연해 "자녀들이 특별히 표시를 안해도 묵시적으로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이 당선인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말에 어떤 심정이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오래 전부터 그런 말을 해왔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도 "선거기간 동안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김 여사는 "안 믿겠지만 딸이 셋인데 셋째만 빼고는 두 딸 모두 전셋집에 살고 있다"며 "막내아들도 아빠가 (재산을)안 줄 것을 알고 있더라. 자기는 아빠에게 들은 바도 없고 언론을 통해 들었다고 농담을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또 "교육만 제대로 받으면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도록 더 나은 기회를 주겠다는 게 제 결심"이라며 "경제 살리자는 얘기는 결국 일자리를 만들자는 얘기다. 국가가 할 일이 그것 말고 뭐가 있겠느냐"고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핵심과제로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사실 지금 힘들게 시작한다. 그래도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5~10년 후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항상 밝고 가족끼리 사랑하라"면서 "설 잘 보내고 좋은 한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시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