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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했거늘...
  • 발행인 김용훈
  • 등록 2008-02-03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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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容壎발행인의 풍자소설 [1].
 
중세 중국의 연[淵(덧말:연)]나라 태자 초무[礎(덧말:초)武(덧말:무)]는 작은 제후국에 지나지않는 연나라를 키우기위해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아버지 태성왕[太(덧말:태) 成(덧말:성)王(덧말: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물려받을 것으로 생각한 태자로서는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나라를 세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태자 초무는 나라가 강성해 지기위해서는 바다가 인접해있는 이웃 재[灾(덧말:재)]나라의 속령 추읍[ 墜(덧말:추)邑(덧말:읍)]을 자신의 영지에 포함시켜 외국과의 교역을 통해 나라를 탈바꿈 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책이라 생각하고 추읍의 성주 도필[悼(덧말:도)弼(덧말:필)]을 만났습니다,

태자 초무가 말했습니다, 여보 성주 ! 우리 연나라에 복속하시오,연나라에 복속하면 당신네 나라가 외적의 침입이 있을때 굳건히 지켜줄것은 물론이고 그대의 군대 방위를 위한 기마군단 육성을 위해 모든 물자를 지원 하겠소,,

이말을 들은 추읍의 성주 도필은 생각했습니다,매년 재나라에 공물을 바치는것도 싫었지만 날로 쇠락하는 재나라보다는 새롭게 일어서는 연나라와 손을 잡는것이 자신의 성읍을 지키는데 유리할것같은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평생을 주변의 세력이 강한 나라에 기대어 줄타기 외교로 성읍의 성주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필성주로서는 손해볼게 없는 연나라 태자의 제의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마침내 마음을 정한 도필성주는 연나라 초무태자에게 말했습니다,
“태자전하,,저희는 연나라의 제의에 따르겠습니다,,제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은 물론 제 백성들도 모두 연나라에 백성이 되겠습니다”그리고는 자신이 속해있던 재 나라에 등을 돌리고는 연나라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눈치챈 재나라는 분하기 짝이 없었고 주변의 성주들도 도필 성주의 신의없음을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도필성주의 백성들조차 아무리 이권에 눈이 멀었기로 하루아침에 수십년동안 형제처럼 지내온 재나라를 배반한 성주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어쨌거나 연나라는 약속한 대로 도필성주의 군대육성을 위한 말을 비롯한 물자를 지원해줬고 도필이 이끄는 추읍은 번성한 모습을 갖춰가는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강성을 자랑하며 오래 갈것같았던 연나라가 흉노족의 침입으로 멸망지경에 이르러 나라의 명맥만을 유지하는 쇠락한 모습으로 쇠퇴하고 예전의 상국이던 재나라는 새로 등극한 태자 문성[文(덧말:문)成(덧말:성)]이 임금에 올라 차츰 주변성읍을 복속시키며 세력을 확장해 나가더니 으뜸제후국으로 위세를 떨쳤습니다,

이웃 고 들을 모두 평정한 재나라 임금이된 태자 문성이 추읍성주 도필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그대가 나를 배반하고 연나라에 몸을 기댔으나 이제 연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했으니 어찌할것이냐?”

추읍성주 도필이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위해 충성을 맹세했으나 연나라는 이미 망한것이나 다름없고 자신의 성읍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다시 재나라와 손을 잡는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정한 도필 성주는 수천명의 추읍 백성을 대동하고 재나라 임금 문성 앞에 나아가 엎드려 빌었습니다,

“전하 소인이 잠깐 눈이 멀어 천하의 성군을 알아모시지 못했사옵니다,
저와 추읍 백성들은 대대손손 페하의 백성으로 충성을 바치며 살겠나이다, 부디 용서하여 주옵소서,,,
평생을 강한나라에 빌붙어 자신의 성읍을 지켜온 늙은 성주 도필은 이렇게라도 해서 자신의 부귀영화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도필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신의가 밥먹여주는냐,,어치피 약육강식[弱(덧말:약)肉(덧말:육)强(덧말:강)食(덧말:식)]적자생존[適(덧말:적)者(덧말:자)生(덧말:생)存(덧말:존)]인것을,,,

그러나 사정은 도필의 생각대로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재나라 문성임금의 신하들이 말했습니다,

전하! 추읍성주 도필은 신뢰할수 없는자이옵니다,도대체 저자의 충성은 몆개나 되길래 여기도 충성,저기도 충성 충성타령이란 말입니까?

추읍을 속령으로 복속시키시되 신의라곤 없는 저자를 목을 베어 후일을 경계하거나 멀리 추방하는것이 마땅하온줄 압니다,
신하들은 한결같이 추읍성주 도필을 참하거나 추방할것을 주청했습니다,
재나라 문성임금은 생각했습니다,

재나라가 형편이 어렵다해서 자신을 배반하고 연나라에 빌붙었던 추읍 도필성주의 행위는 괘씸했지만 죽일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한 문성임금은 추읍에서 생산해내는 모든 곡물과 비단 심지어 추읍도필성주가 연나라에서 받은 군마까지 모두 재나라로 보낼것을 명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읍성주 도필은 듣거라,,자고로 무신불립[無(덧말:무)信(덧말:신)不(덧말:불)立(덧말:립)]이라 했느니라,,너는 신의를 모르는자 어찌믿고 내땅의 성읍을 맡길수 있겠느냐,,,

그때의 분함을 생각하면 마땅히 네 목을 벨것이로되 내 의기로운 검을 더러운자의 피로 더럽힐수는 없느니,,,너를 추읍성주직에서 박탈하고 추방하니 그도 혜로알라,,,하고는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성주직에서 쫒겨나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발길을 옮기는 성주 도필의 눈에는 피눈물이 흘렀습니다,추방령에 성주직에서 쫒겨난 도필은 마음속으로 되뇌었습니다,“내가 내성읍을 보전하려는 욕심을 가진게 왜 죄가되느냐,,,도대체 뭐가죄란 말인가,,”도필은 자신에게는 전혀 죄가 없다고 생각했던겁니다,

이윽고 자신의 고향 집에 다달아 “여봐라 이리오너라,‘아무리 대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한참을 대문을 두드리자

누구슈,,하고 문을 여는데 어릴적부터의 집사가 모습을 드러내보였습니다,,도필이 말했습니다,, 왜 아무런 기척이 없는게야,,,다들 어디로 갔단말이냐,,,,집사가 말했습니다,,,,다들 떠났습니다,,그게 세상인심인것을요,,,

도필이 집사에게 물었습니다,,,“할아범 도대체 내가 뭘잘못했길래 이런단말이요?
도필을 물끄러마 바라보던 집사 영감이 대답했습니다,,,성주님 아직도 모르셨습니까?

무신불립[無(덧말:무)信(덧말:신)不(덧말:불)立(덧말:립)]입니다,,이세상에 신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걸 모르셨습니까?,,아무리 어려웠어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성주직에서 쫒겨나는 일은 없었을것입니다,

집사 영감의 그말을 들은 성주도필은 무신불립이라,,,그러나 나는 내성읍을 지키려한거,,내백성을 생각한거,,,그것뿐이데 왜 그게 죄가 된단말인가,,,,를 되뇌이고 있었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난세에나 태평한 때에나 모든이들이 좌우명으로 마음에 새겨야할 으뜸의 덕목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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