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지명자 "선진화와 글로벌 국가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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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 초대 총리로 공식 지명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한승수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새 정부 총리로 공식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특사의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발표하고 국회에 한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한 총리 후보자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수를 역임하고, 주미대사, 외교통상부장관, 재경부총리, 유엔총회의장, 또 지금은 유엔 기후변화 특사로 있다"며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국제적인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며 "새 정부에서 지향하는 국민화합에도 매우 적합하고, 행정부와 의회가 화합하는 새로운 협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며 국가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더불어 일할 수 있도록 할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지명자는"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짧게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서브프라임 위기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어렵다. 새정부 경제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잇을 것으로 본다"면서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대통령 당선인이 민간 부분에서 업적을 세웠던 만큼 훌륭하게 경제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승수(72) 지명자는 2001년부터 2년여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면서 각국 외교 수장들과 두루 인맥을 열었고,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까지 지냈다. 특히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2005∼2007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시절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각국 인사와의 면담을 성사시킨 외교력은 그를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서울대 교수, 상공부 장관, 주미대사, 외교부 장관, 경제부총리, 유엔총회 의장을 두루 거치고, 또 13,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 경제, 외교, 정치를 폭넓게 경험했으며 김영삼 정부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장도 지내 정무역할도 담당한 바 있다. 그는 박 前 대표의 어머니인 故육영수 여사의 언니인 육인순씨의 사위로, 박 前 대표의 이종사촌 형부이다.[시사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