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신당 창당발기인대회 가져 “내달1일 창당 ”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210명의 발기인 중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권선택 류근찬 김낙성 곽성문 의원, '인어아가씨'에 출연한 탤런트 김성민씨, 코미디언 심현섭씨 등 196명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기득권이나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면서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최고의 품격 있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총재는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한나라당이 오만하고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은 또 새로운 진보적 운동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수의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보수 안에 경쟁하고 견제·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뽑힌 강삼재 위원장은 “충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안 되도록 하겠다.”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지역인 수도권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전국정당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했다.
자유신당은 11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각 시도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다음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