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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토 사망 테러 강력 규탄"…러 "테러의 물결 예고"
미국은 파키스탄 야당 지도자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죽음을 초래한 폭탄 테러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테러가 "파키스탄 내에 화해와 민주화를 저해하려는 세력들이 아직까지 잔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부토 전 총리는 이날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받은 뒤 수술실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러로 부토 총리를 제외한 20여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고위 러시아 외교관은 파키스탄의 강력한 야당 지도자인 부토 총리의 죽음이 파키스탄 내 한 바탕 테러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최고위 아시아 담당 외교관인 알렉산드르 로스유코프 외교 차관은 "이번 테러는 불길한 징조"라며 "우리는 부토 총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바이며, 이것이 (파키스탄 내) 테러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