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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병무청의 군 재복무 판정으로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인기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20개월의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키 위해 흰색 RV차량을 이용, 동료가수 김장훈씨, 매니저 등과 함께 입소대에 도착한 싸이는 입소 전 입소대 정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세 죄송하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어 "자신으로 인해 군대를 다녀온 분이나 현재 군복무 중인 이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죄송스런 마음 뿐"이라며 성실한 군생활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또 "팬들은 제가 공연을 열심히 하면서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매우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군 생활을 통해 확실히 살을 뺀 건강한 모습으로 20개월 후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며 밝게 웃으며 입소대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올 초 '병역 특례 비리 의혹'과 '산업체 병역특례'문제에 휩싸였던 싸이는 지난 7월20일 병무청을 상대로 '산업기능요원 복무 만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달 12일 행정법원의 최종 판결로 패소, 현역병으로 육군훈련소에 입대하게 됐다.[사진글 뉴시스이상진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