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안 유류 유출사고’ 전문가 조사 착수
충남도, ‘태안 유류 유출사고’ 전문가 조사 착수
스페인 등 국내·외 전문가 그룹 긴급구성 현지 오염실태 파악
충청남도는 지난 7일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 초기 단계부터 환경영향에 대한 기초조사로 생태계 파괴 최소화 및 조기 복원을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장 일행을 포함하여 국내 대학 관련 전문교수 등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반을 긴급 구성하여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안군 일원의 오염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지난 2002년 11월 스웨덴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프레스티지(Prestige)호’로 인한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 복구 참여 전문가인 【스페인 바로셀로나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장 루이스 렘코프 박사】등 5명이, 국내 관련분야 전문가와 정보공유를 위해 자매 결연 대학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충청남도의 요청으로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긴급 입국하였다.
스페인 대표단의 국내 주요 활동일정은 ▶14일에는 18시부터 충남도청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국내 대학교수 및 환경NGO,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 정보를 제공하고, ▶15일과 16일은 태안 사고현장과 오염 해안 등의 실태 조사와 최적의 복구 방안에 대하여 국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스페인 대표단장인【루이스 렘코프 박사】는 ‘사고현장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단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여 오염제거가 잘 되고 있는 점이 놀라웠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큰 감명을 받았으며, 채취한 오염물질 시료를 분석하여 최적의 복구방안을 제시하겠지만 생태적으로는 인위적 보다는 자정작용에 의한 복구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조언과 함께 신속한 복구로 피해가 최소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짧은 일정으로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해 아쉬우나 스페인에 돌아가서도 복구방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나 道 차원에서 환경오염 실태 기초조사 등 피해확산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