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은 4일 올해 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6%, 내년에도 10.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이날 발표한 2008년 경제백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6년 연속 두자리 숫자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제백서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년 경제정책의 주된 과제로 과도한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을 지적했다.
경제백서에 따르면 고정자산투자 경우 올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하고 내년에도 24.2%나 대폭 신장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경제백서는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3%를 상회하는 4.5%에 달해 작년의 1.5%에서 큰폭으로 올라 지난 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은 4.0%로 약간 내리지만 '인플레 압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백서는 경고했다.
올해 무역흑자는 지난해의 177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2600억 달러, 2008년에는 2910억 달러로 각각 예상됐다.
중국 경제는 금년 1~9월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과 인플레 방지를 최대 과제로 삼고 지난 3일 시작돼 5일까지 계속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