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럽 독무대 이미용분야에도 태극기 꽂았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07-11-22 07:34:28

기사수정
 
유럽 독무대 이미용분야에도 태극기 꽂았다
국제기능올림픽 임옥진 선수 금메달 획득
21일 막을 내린 제 39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유럽의 텃받이던 이미용 분야에서 임옥진 선수(22세, 수 헤어클럽 소속, 건양대 미용학과 1학년 휴학 중)가 금메달을 따 화제다. 이미용 직종은 전통적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권 출전선수들의 금메달 텃밭이었다.


39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이미용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옥진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15~18일까지 4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이용 4개, 미용 4개 등 총 8개 과제로 진행됐다. 제1과제는 프로그레시브, 제2과제는 클래식, 제3과제는 컨시머, 제4과제는 업스타일, 제5과제는 헤어바이나이트, 제6과제는 퍼머, 제7과제는 패션컷, 제8과제는 미용패션컷. 각 과제에 주어진 시간은 보통 3시간 내외로 기술 뿐만 아니라 육체적·심리적 부담도 적지 않은 분야다.

하지만 대회에 앞서 하루 18시간씩 맹훈련을 해온 임옥진 선수는 대회 참가 기간 중에도 마네킹, 커트도구, 컬러제품 등 미용도구를 일본 현지까지 공수해가 매 경기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 하루 4시간씩 연습을 했다.

가장 어려운 과제는 16일 경기에 주어진 제4과제 업스타일이었다. 업스타일은 여성의 긴머리를 이용, 주어진 시간 내에 가장 아름답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종목이다. 2시간 30분 안에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긴장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정신력이 중요했다.

하지만 임옥진 선수는 어머니의 정성과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 공인3단에 이른 태권도를 바탕으로 이겨냈다. 일본 현지에서 임 선수의 곁을 지키면서 아침마다 누룽지를 만들어 응원을 해 준 어머니 이병순 씨의 정성과 평소 태권도로 다져진 정신력은 4일간의 체력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미용을 접한 임옥진 선수는 중 2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미용 기술을 배웠다. 임 선수는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이미용 이론과 실기를 겸비할 수 있도록 공부한 후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한국 이미용 기술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게 목표다.

임옥진 선수는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자랑스러움과 함께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도 짚었다. “젊은 친구들이 겉만 보고 섣부르게 배워보려고 한다든지, 주위에서 이미용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 배우는 것이라든지 하는 편견이 우리나라는 특히 심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1일 막을 내린 제 39회국제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42개 직종에 47명의 젊은 기능인들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금 11개, 은 10개, 동 6개, 우수상 13으로 총점 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 취암 11통 공운 주변 덮친 살인적 악취..주범 공주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 연 사흘을 두고 코를 들수 없는  살인적 악취가 엄습한  논산 공설운동장  인근 취암  11통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주범은  공주지역에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논산시의회  서승...
  2. 인생 2막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관리소장 종덕수복[種德收福]...빙긋 논산시  성동면 에 위치한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金明煥] 관라소장.  논산시청  사무관으로  봉직한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끝내고    멋스런  선비의  풍류를  즐기는가 싶더니    지난해  하반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공인 [?] 의  뜰...
  3.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서 시행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
  4. 佛紀2568年 논산 조계종 관촉사 봉축 법요식 , 혜광[慧光]주지 스님 " 온누리에 자비를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5일  오전 10시  국보  석조미륵보살 입상을  모신  논산 조계종  관촉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거행됐다.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관촉사의  봉축 법요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 황명선  국회의원  ...
  5.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경찰서 개서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기대계룡시(시장 이응우)는 ‘계룡경찰서’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계룡경찰서 신축 청사는 계룡시 금암동 9번지에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
  6.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가 불타고 있다. 2024.5.1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끝)
  7. 논산 채운면 삼거리 강경천서 고교생 A모군 [17] 익사 사고 발생 논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무렵 논산시 강경읍과  채운면 삼거리  경계인  강경천에서 관내 고등학생  모 (17)군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ㅂ[17] 군과 B(17) 군 두사람이  장난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