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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강산동 청솔아파트 임대 세입자들이 최근 아파트 공급업체와 임대계약을 체결하면서 임대사업자와의 계약에 의문을 제기하며 계약을 미룬 채 공급업체의 명확한 설명과 보증금 보상책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이 아파트 임대 입주민들에 따르면 2000년 (주)한국토지신탁이 완공, 입주한 공공건설 임대아파트인 청솔아파트가 임대의무 기간인 5년이 경과되면서 2005년부터 분양을 실시, 전체 490세대 중 80세대가 분양가 5300만원에 분양을 마친 상태다.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분양이 안된 410세대에 대해서는 입주민들과 2년간의 임대계약을 체결, 임대 사업을 진행해 오다 최근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임대사업자인 모 업체에 미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과 임대권을 넘겨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업체는 아파트 임차인들과 지난달부터 재 임대계약을 추진하면서 임차인 300세대 중 160세대는 기간 내 임대계약을 체결했지만 나머지 140세대는 임대 업체에 대한 한국토지신탁측과의 매각 관계와 소유권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이 업체와 임대 계약을 맺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계약을 미루고 있다.
또 입주민들은 매입임대사업자 임대 사업자가 임대조건으로 보증금 2300만원에 월 22만5000원과 임대보증금 2300만원에 1500만원을 더한 3800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임대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도 시 보증금 2300만원만 돌려받고 나머지 1500만원은 회수가 어렵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주민 K씨는 "임대사업자측이 요구하는 임대 조건 등에 문제가 있어 계약을 미루고 있다"며 "입주민들 상당수는 아파트 임대권이 한국토지신탁에서 이 업체로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명확한 설명이 없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